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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3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3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2년 11월
평점 :
트렌드 코리아 2013
(2013 트렌드 분석)
매년 연말이면 증권서적이나 경제연구소에서는 다음년도 경제전망에 관한 책을 내놓곤 한다. 대부분 이름도 거창하다. 예를 들면 이렇다. "2013 대전망, 대예측"등 천기누설을 하는 듯한 이런 문구를 타이틀로 달고 수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다. 나도 금융업계에 있다보니 매년 이맘때 쯤이면 차년도 경제전망에 관한 책들은 많이 접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김난도 교수의 이 책 트렌드 코리아는 일반적인 경제전망을 하는 책들과는 성격이 다르다.
트렌드 코리아는 오히려 사회의 트렌드를 중점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경제전망 서적보다도 트렌드를 읽는데 도움이 된다. 내 기억에는 트렌트 코리아는 2009년도 부터 발행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당시에도 이정도로 괜찮은 분석을 했었는지는 읽어보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트렌트를 추적해가는 분석과 통찰력은 신선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크게 두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1부. 2012년 소비트렌드 회고
2부. 2013년 소비트렌드 전망
1부 에서는 지난 2012년 트렌트 코리아에서 분석한 내용을 1년이 지난 시점에 어느정도 부합했는지 확인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한해를 리뷰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이미 지난 이야기인데다, 예측과 현상을 지나치게 무리하게 끼워 맞추려는 성향이 보여서 좀 억지스러웠던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의 핵심은 2부의 2013년 소비트렌드 전망이다. 이 부분이 좋았던 부분이다. 상당히 통찰력이 있으며 2013년 흐름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좋은 내용이 많다. 설사 2013년이 트렌드 코리아에서 예상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최신 트렌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한다. 다만, 키워드로 표현해야 한다는 이 책의 전통(?) 때문에 다소 억지 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3에서 말하는 2013년 키워드는 "Covra Twist" 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City of hysterie 날 선 사람들의 도시
OTL... Nonsense! 난센스의 시대
Bravo, Scandimom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Redefined ownership 소유냐 향유냐
Alone with lounging 나홀로 라운징
Taste your life out 미각의 제국
Whenever U want 시즌의 상실
It’s detox time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Surviving burn-out society 소진사회
Trouble is welcomed 적절한 불편
가장 흥미있었고 관심이 가는 부분은 소유나 향유냐 부분이었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내가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IT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향유관련업이 걸음마 단계이다. 책을 통해 현황등을 다시한번 파악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국회에 제출한 2013년의 예산안을 살펴보면, 2013년 정부 정책은 (1)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인을 통한 경제 활성화, (2)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한 민생안정지원, (3)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체질강화와 균형재정 기조 유지에 중점이 맞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2013년 정부 예산은 경제 회복을 위한 '활력예산' 일자리, 복지, 안전 등 서민 생활 지원을 위한 '든든예산', 재정 군산을 뺀 '알뜰 예산'으로 편성됐다.
10대 키워드를 유심히 살펴보면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계속 날카롭고 치열해지는 한국 사회의 변화 2)그러한 사회적 변화속에서 몰두와 침잠으로 대응하는 개인적 대처 그리고 3)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대두이다.
어떠한 객곽적 정보도 믿지 않고 내가 가진 해답만이 정답으로 생각하는 확증편향 현상은 온라인 네트워크의 힘을 받아 한층 더 강해진다. LG경제연구원은 이러한 여론의 움직임을 '여론의 쏠림현상'이라교 표현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SNS 매체들이 서로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끼리 친구나 팔로어 관계로 똘똘 뭉쳐 있어서 더욱 확대재생산 된다. 생각이나 배경이 다른 사람은 아예 해당 인적 네트워크에 진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 커뮤니케이션을 계속하면서 확증편향을 집단적으로 강화시키려는 경향이 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