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스타일 - 지적생활인의 공감 최재천 스타일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최재천스타일

(지적생활인의 에세이)


에세이의 특징은 자유롭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자유로움 가운데에서도 저자의 생각을 가장 솔직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최재천의 이 책 최재천스타일은 더욱 자유롭다. 일단 에세이의 분량부터 천차만별이다. 한페이지부터 20페이지 이상 되는 것까지 분량이 다양하다. 주제도 물론 다양하다. 최재천교수는 책의 제목처럼 자신만의 스타일로 글을 전개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에세이는 다른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러한 에세이의 특징을 십분활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학자로서 최재천교수는 자신의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자신의 생각과 생활들을 자유롭고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나 개미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가장 인상깊었다.

(20페이지가 넘는 에세이가 바로 개미에 대한 내용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Choe’s Living

Choe’s Love

Choe’s Mentor

Choe’s Forest

Choe’s Study

Choe’s View


각 단락별로 짧은 주제와 하나의 책에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하지만 식물과 동물의 공진화가 늘 상호 협조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식물은 항상 다른 많은 동물, 그중에서도 특히 곤충들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온갖 방어 무기를 개발했다. 몸을 단단하게 만들어 곤충이 잘 씹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몰론 온갖 화학 물질로 중무장하여 그들의 공격을 퇴치한다. 고추나 마늘을 비롯한 각종 양념은 다 식물이 동물을 상대로 개발한 생화학무기이다. 이른바 이차대사물질이라고 부르는 이 화학 물질은 식물의 성장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식물들도 어쩔수 없이 적지 않은 예산을 국방비로 배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페니실린도 곰팡이가 세균을 상대로 만들어놓은 생화학 무기를 우리 인간이 빌려 쓰는 것이다. 사과와 튤립이 씨와 꽃가루를 옯기기 위한 식물의 책략인 것처럼 마리화나 역시 식물이 개발한 고도의 군사전략이다.


에세이의 자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는 책이었다. 더불어 에세이를 통해서 책을 내는것은 시도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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