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EBS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제작팀.김광호.조미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우리가 잘못알고 있었던 육아상식들)


최근 지인의 아이가 생일을 맞아 선물을 사려고 백화점 아기용품코너에 가본 적이 있다.

그전까지는 아기용품코너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던 터라 좀 놀랐던 기억이 있다. 먼저 아기용품 종류의 다양함에 놀랐고, 둘째는 아기용품의 가격에 한번 더 놀랐다. 유모차는 백만원대고 간단해 보이는 끈으로된 가방같은 것도 몇십만원을 호가했다. 더 놀라웠던 것은 눈이 휘둥그래진 나를 보고 뭘그러냐고 요즘 다 이정도 가격을 한다던 같이간 미혼의 친구들이었다.(여자친구가 아닌 여성인 친구들)

돌아오는 길에 아무리 생각해 봐도 국내 아기용품시장에 거품이 끼어있구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책 오래된미래 전통육아의 비밀은 이러한 아기에 대한 편견을 상당부분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등장하는 가장 중요한 아기용품은 백만원 상당의 유모차도 몇 십만원 상당의 아기띠가 아니라 우리가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포대기"이기 때문이다.

책은 전통육아 그중에서도 포대기의 장점에 대하여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인식되고 있는 육아에 대한 편견은 대부분 서양에서 온 것인데, 오히려 서양에서는 최근 "애착육아"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아이와 신체접촉을 많이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전통의 "포대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즉, 이 책에서는 아이의 독립심을 키우는 것 보다 아이와 많이 접촉하고 달래주는 것이 인격형성에 더 중요하고, 나중에는 더 건강하고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비결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포대기"를 중심으로 한 전통육아가 있는 것이다.


책의 내용 일부를 인용하면


선더랜드는 아이의 격렬하고 절박한 울음은 몸에서 생존이 위협을 당했음을 알리는 경보라고 말한다. 이 경보가 울리면 아이의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다량으로 분비시켜 싸우거나 도망칠 태세를 취한다. 근융기 긴장되고, 호흡이 가빠지고, 혈압이 오르고, 식욕이 억제된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아이의 몸은 경보를 울릴 수는 있지만 끄지는 못한다. 그만큼 신경계가 발달하지 못했지 때문이다. 경보를 끄는것은 부부가 해야 할 일이다. 안아서 신체 접촉을 함으로써 아이의 흥분을 진정시키고 평안히 만들어야 한다. 마고 선더랜드는 우는 아이는 반드시 안아서 달래주어야 신체와 뇌에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이 남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또한 책에서는 곤지곤지, 잼잼등 발달놀이와 전통놀이의 장점도 설명하고 있다.


나는 아직 아기를 낳아 길러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전통육아가 낡고 비과학적이고 외국의 육아가 선진적이고 과학적인 것은 아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선진육아가 무조건 나쁘다는 생각은 아니다. 바람직하지 않는 것은 아이의 행동, 어머니의 느낌을 배제한 전문가의 말만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이다. 

책을 읽고 육아에는 절대적인 것은 없으며, 자신을 믿고, 아이를 믿는 것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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