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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셋 싱글 내집마련 - 반지하 월세에서 아파트 구입까지 좌충우돌 허당싱글의 보금자리 마련기
최연미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서른셋 싱글 내집마련
(좌충우돌 보금지리 마련기)
내 주변에 서른셋에 스스로의 힘으로 집을 마련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꼽아보아도 몇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 게다가 세부적인 내막까지는 내가 알지 못하지만 그들도 100% 순수 자신의 힘만으로만 집을 마련한 사람들을 얼마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싱글인 여자이다. 그리고 자기자신만의 힘으로 스스로 자신의 집을 마련하였다.
물론 대출을 받았고 아직 부채를 갚아나가고 있지만, 또래에 비해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부제처럼 (반지하 월세에서 아파트 구입까지 좌충우돌 허당싱글의 보금자리 마련기) 때로는 좌충우돌 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실제사례를 통해 사실감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나의 메뚜기 인생
2. 직장인, 자취 인생 10년
3. 종자돈 모으기
4. 미국 MBA에서 배운 생활경영학
5. 나의 달팽이집, 오피스텔 라이프
6. 나도 집주인
7. 내 집은 남 주고 또 시작된 이사
가장 공감이 많이 되었던 부분은 저자가 마음에 맞는 집을 찾기 위해 발품을 많이 팔았다는 것이다. 발품을 많이 팔면 자신의 조건에서 그만큼 많은 집을 볼 수 있게 되고, 많은 집을 본다는 것은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나중에는 집을 봤을 때는 이 집이 어느정도 수준의 집인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하우를 통해 저자는 집을 구매하기에 이른다.
사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집을 구할때는 피곤하고 귀찮고, 시간의 여유도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부동산을 둘러보기가 쉽지는 않다.
나도 과거에 집을 구하러 발품을 팔아본 적이 있지만, 맘에 드는 집을 찾지 못하면 제풀에 지치게 되기 마련이었다. 그 당시에 내가 구하던 집은 전세집이었지만,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더욱 발품을 파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전세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2년 살고 전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겠지만, 집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집을 구매하는 가격이 바로 매매손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발품을 많이 팔았기 때문에 집의 가치와 가격에 대한 좋은 데이터베이스가 구축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저자가 산 집은 매수 후 오래 지나지 않아 당시 부동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소폭 상승한다.
요즘같이 집값이 정체되고 하우스 푸어가 이슈인 시대에 스스로의 힘으로 집을 산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월세집에 살고, 전세를 구하고 또 집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겪는 실수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결국 나중에 많은 경험은 피와 살이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노하우가 실제적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