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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남았다면 - 죽기 전에 후회하는 7가지
카렌 와이어트 지음, 이은경 옮김 / 예문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일주일이 남았다면>
이 책의 부제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오는 것들이다.
이 책은 여행을 가면서 챙겨갔던 책이다. 한적한 일본 시골마을에서 책을 읽다보니, 그 어떤 책보다도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25년간 호스피스 의사로 일하면서, 만난 죽음을 목전에 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담한 문체로 이 책에 담았다.
인간이면 누구나 삶에 종착지가 있다. 그러나 마지막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경우에도, 예상치 못한 죽음앞에 선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들려주는 인생이야기 이기에, 그 어떤 이야기보다 더 진실하고 절실하다.
때문에 이 책에서 전해지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그안에 묵직함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삶의 마지막 순간에 노는 것들
2장 죽기전에 후회하는 7가지
1. 죽을만큼 마음껏 사랑해볼 걸
2. 조금만 더 일찍 용서할 걸
3. 걱정은 내려놓고 행복을 만끽할 걸
4. 마음을 열고 포용할 걸
5. 한 번뿐인 인생, 열정적으로 살아볼 걸
6. 아등바등 말고 여유를 가지고 살 걸
7. 있는 그대로에 감사할 걸
3장 만약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이 책의 핵심적인 부분은 2장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 까지도 그들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놓치거나,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음을 알 수 있다.
다행인 것은 그들중 많은 사람은 죽음을 앞두고 가치 있는 것을 깨닫고, 남은 생애를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채워 나가면서 의미있게 살려고 노력한다.
반면에 죽음의 순간까지 원망과 불평을 하면서 삶을 마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전자이지만, 후자의 경우도 간혹 등장한다.
즉, 이 책의 모든 이야기는 실제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이야기들만 등장하지는 않으며, 때문에 더욱 몰입도가 높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죽은 시인의 사회에도 나오는 다음의 시를 좋아한다.
"Gather ye rosebuds while ye may, Old time is still a-flying, and this same flower that smiles today, Tomorrow will be dying."
"할 수 있는 때 장미봉오리를 모으렴. 오래된 시간은 끊임없이 날아가고 있어. 오늘 미소 짓는 바로 이 꽃도 내일이면 죽을 거야."
이 책을 읽고나서, 현재 살고 있는 매순간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과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주어진 삶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는 누군가처럼 죽기전에 괜찮은 인생이었다고 자평하며, 미소지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