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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 철학 - 간결하고 매혹적인 철학에의 탐구
조중걸 지음 / 한권의책 / 2012년 4월
평점 :
<아포리즘 철학>
아포리즘[aphorism]의 사전적의미는 다음과 같다.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예를 들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히포크라테스의 "아포리즘" 첫머리에 나오는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라던지 셰익스피어의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이니라”또는 파스칼의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한 줄기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다”라는 말등은 가장 널리 알려진 아포리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던 것 같다.
그 이유는 경탄하는 지식인 중의 한 분인 박경철의사가 이 책의 저자인 조중걸교수를 가리켜 "지적반경이 인간의 범위를 뛰어넘은 초절정 지식인"이라고 찬사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 철학사상을 비교적으로 익숙한 각 철학자들의 아포리즘에 맞춰 설명하기 때문에 철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들에게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41명의 철학자의 69개의 아포리즘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철학자들이 살던 시대순에 맞춰 배열이 되어 있다.
단순히 시대순으로 배열했다라기 보다는 대부분의 철학사상들이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고, 당시 시대상은 그전 시대 철학자의 사상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배열은 다소 필연적이라고 할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철학자들과 그들 각자의 사상들이 생소할 수 밖에 없는 처음 부분에는 이 책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나, 후반부로 갈수록 시대상황과 철학사상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면서 전체적인 책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게 된다.
결국 시대순으로 진행되는 이러한 구성을 통해 전체 철학사상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이라는 학문의 특성상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철학이라는 학문자체가 실상활에 밀접한 연관이 있거나, 학교에서도 비중있게 다루는 부분은 아니다 보니 그만큼 생소하고, 생소한만큼 이해도가 떨어지는것은 어쩔수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70%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상이 나와는 맞지 않는 철학자도 있었고, 철학을 이해하기에는 어느정도 신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하기에 쉽지만은 않았지만, 전체적인 철학사상의 개요와 흐름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는 철학자 : 몽테뉴, 칼뱅
개인적으로 더 읽고 싶은 책 : 마키아벨리 "군주론", 파스칼 "팡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