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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부터 온 아기 - 세상으로 날아온 사랑의 눈빛
방혜자 글.그림 / 도반 / 2012년 4월
평점 :
<빛으로 부터온 아기>
나는 아직 자녀를 가져보지는 않았지만, 몇년째 주말마다 아이들과 같이 지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생각이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대화를 하는 노하우가 좀 생겼다.
자연적으로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하고 놀아주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말 안듣고 산만한 아이들 때문에 힘든점도 많이 있었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고, 좀 힘든것도 감당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선생의 마음도 이럴지인데 부모의 아이를 향한 마음은 어떨까?
최근 몇년간 겪었던 아이들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보면, 아이들은 말을 시작하고 나서 유년이 되기 전까지가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시기가 아닌가 싶다.
즉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나이인 3살에서 7살까지 아이들의 이야기는 정말 순수하기 때문에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방혜자 화가는 서울대를 졸업 후 파리에서 유학하여 한때 파리국립미술학교 르노르망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한 원로 화가이다.
방혜자 화가는 특별히 빛에 대한 그림으로 유명한데, 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 그림의 소재 또한 대부분 빛에 관한 것이다.
때문에 제목도 역시 "빛으로 부터 온 아기"이다. 빛과 아기라는 두가지 소재는 이 책 속에서 잘 매칭이 된다.
1) 빛에 대한 그림
이 책의 저자인 방혜자 화가는 두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그런 순수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캐치하여, 책으로 엮은 것 같다. 게다가 화가였기 때문에 아기와의 에피소드를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아마도 화가 이전에 어머니로서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림을 그려서 추억을 남긴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2) 아이들에 대한 에세이
또한 저자는 아이의 어머니로서 아이들의 모습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성애를 소박하고 진솔한 에세이들로 표현하였다.
그 그림들과 아이들의 에피소드가 함께 어우러져 이 아름다운 책이 만들어 졌다.
이 책은 읽은 동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아이의 순수함과, 아이를 사랑하는 어머니의 사랑이 그림과 짧은 글귀들을 통해 잔잔하게 전해진다.
방혜자 화가는 1937년생이기에 이 책에 등장하는 아기들은 이미 장성하였을 것이다.
이 책은 어쩌면 장성한 아이들에게 전하는 어머니의 선물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