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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행복
레오 보만스 엮음, 노지양 옮김, 서은국 감수 / 흐름출판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세상 모든 행복>
국어사전에서 행복을 검색해보면,
행복(幸福) [발음 : 행ː복]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 그러한 상태
이 처럼 행복이란 단어는 그 단어 자체만의 의미만으로도, 사람을 미소짓게 만드는 참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이자 의미이다.
이 책은 이런 행복이란 의미를 전 세계의 50개국의 유명한 행복학 학자들에게 의뢰하여 모은 100여편의 에세이와 사진이 실려있는 책이다.
책의 제목인 세상 모든 행복과 같이 전세계에서 모인 행복이라는 추상명사의 개념이 사진과 글들을 통해 이 책 한권에 모여 있기에 어떤 면에서는 그 의미가 상당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각양각색의 상당히 감각적인 사진들과, 10인10색의 함축적인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행복한 마음이 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올컬러판인데다가, 책의 크기도 커서 사진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점도 너무 큰 장점인 것 같다.
물론 각기 다른 100여명의 학자들이 쓴 글을 모아 놓았기에,
행복에 대한 정의에 있어서 서로 다른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모든 글을 다 읽고 나면, 전체적으로 행복에 관한 어떤 큰 뉘앙스가 각자에게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 행복은 가진것이나 부에 비례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행복지수가 오히려 선진국보다 후진국에서 높듯이, 우리가 가진 것의 많고 적음이 행복의 잣대가 될 수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사회에서는 나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부와 명예를 쫓아 살아가는 것은 일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 얻고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런 것들이 실상 행복이 아닐 수 있다는 것. 현재 우리 주위에 있는 것, 소중한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지금 바로 이 순간이 행복이며,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들은 것 같다.
이 순간의 기쁨을 미래의 행복을 위해 잠시 미룬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하는 가장 큰 착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읽으면서,
1) 읽는 도중에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고
2) 읽고 나서는 행복의 의미에 대하여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는 책인 것 같다.
그래서 내일은 모처럼 가족들을 초대하였다.
1)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2) 맛있는 음식을 손수 만들어, 3)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다. 4) 식후에는 동생이 가져온 빔 프로젝트로 영화를 볼 예정이다.
왜냐하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