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을 공개합니다 - 하나의 지구, 서른 가족, 그리고 1787개의 소유 이야기
피터 멘젤 지음, 김승진 옮김 / 윌북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집을 공개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다른집 집들이 가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셨다.

사람들 사는 모습도 보고, 이야기 꽃도 피우고 오시고 나면 얼굴이 한결 행복해져서 돌아오시곤 했다.

다른 사람의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 있으셨던 모양이다.

굳이 우리 어머님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공개적으로 볼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다른사람의 삶, 특히 전세계사람들의 삶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 아마도 기호에 딱 맞을듯 하다.


왜냐하면 이 책의 소주제가(하나의 지구 서른 가족 그리고 1787개의 소유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2년에 걸처 15명의 유명사진작가들이 함께 협력하여 전 세계 30개국을 돌아다니면서 각각 그 나라의 가장 평균적인 가정으로 선정된 서른가족의 사는 모습 및 일상사가 담긴 사진들로 가득하다.


선정된 각 가정은 깨진 항아리에서부터 최고급 승용차에 이르기 까지 모든 소유물을 집 밖으로 꺼내 놓고 사진을 찍었다.


이 책은 뉴욕공립도서관이 선정한 청소년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0권에 선정되기도 하였는데,

개인적인 생각에 아이들도 굉장히 좋아 할 것 같다.

왜냐하면 페이지의 거의 대부분이 사진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유년이나 초등학생정도 아이들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대륙별로 구분되어 있다.

아프리카 Africa

아시아 Asia

라틴 아메리카 Latin America

북아메리카 North America

섬나라 Island

유럽 Europe


이 책은 처음에는 호기심을 가지고 감탄을 하면서 보게 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나중에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사진속의 그들의 얼굴을 보면서 느낀점이 많았다.

먼저 소유의 풍족함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같은시간을 살면서도 참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한 점을 통해 새삼 현재의 나의 모습을 돌아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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