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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처럼 생각하고 한비처럼 행동하라 - 한 권으로 읽는 도덕경과 한비자
상화 지음, 고예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노자처럼 생각하고 한비처럼 행동하라>를 읽고
이 책은 성능 좋은 압축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압축한 파일과 같은 다소 함축적인 책이다.
1. 일단 부피에 비해 비교적 많은 428페이지의 분량도 그렇지만,
2. 페이지마다, 단락마다, 내용과 사례를 함축적으로 많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책은 크게 두파트로 나뉜다.
제1부. 한비자의 지혜
제2부. 도덕경의 지혜
(한비자와 도덕경으로 파트를 나누어 놓았지만 비교해가며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부제이자 책표지에 가지런히 쓰여 있는 글자는
"한 권으로 읽는 도덕경과 한비자"이다.
과연 이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의 부제인 "한 권으로 읽는 도덕경과 한비자"가 단순히 눈길을 끌기 위해 넣은 부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도덕경과 한비자의 내용을 상당히 충실하게 인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대적인 일화와 역사적인 사실을 실례로 들어 설명 하기 때문에, 소재를 다루는 범위가 다양하며, 시대적 상황과 사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다만, 이 책은 좀 어렵고 쉽게 진도가 나가지는 않는다.
무위자연의 도가사상과 법치주의의 법가사상의 내용을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 책을 읽고 이해하기에는 큰 무리는 없다고도 볼 수 있지만, 부담 없이 편하게 읽기에는 내용이 많고, 많은 사례에도 불구하고 자꾸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서 쉽게 읽혀지지는 않은 것 같다.
책을 덮으면서 노자처럼 생각하고 한비처럼 행동하라는 이 책의 제목이 또다른 의미로 다시 눈에 들어 온다.
(이상적으로는)마음은 노자의 편을 들면서도,
(현실적으로는) 한비처럼 행동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어떠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