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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UX 기획 -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와 서비스 기획을 위한 혁신적 프레임워크
후지이 야스후미 외 지음, 김영혜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2월
평점 :
전략적UX기획
오늘날 디지털이 중심이 되면서 모든 기업체마다 디지털사업부의 역할과 위상이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non-디지털분야에서도 디지털에 대한 이해도가 강제되고 있다. 왜냐하면 주변에 디지털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동료들, 이해관계자들, 의사결정권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디지털적인 개념과 용어등은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의미를 명확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UI/UX이다. 두개념을 흔히들 UI/UX로 묶여서 많이 사용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둘은 상당히 다른 개념이다.
이 책에서는 그 중에서도 UX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이 책은 'User-experience'의 개념을 비지니스 전략가, 기획자적인 입장에서 추후 어떻게 발전시킬지 쓴 책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도 UI/UX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지는 못했다.
주요주제가 디지털이다보니 UI/UX 모두 단순히 고객입장에서의 바라보는 디지털적인 화면구성과 이어지는 화면의 흐름등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UX는 훨씬 더 넓은 개념이다.
이 책에서는 '밸류저니'라는 새로운 개념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밸류저니'를 UX의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밸류저니'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더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오늘날 플랫폼기업들이 고객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많이 획득하여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다른 기업들이 그 플랫폼기업과 고객을 공유하기 위해 협업등 러브콜을 보내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된다.
덧붙임
'밸류저니'라는 개념은 좋지만, 초거대 기업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밸류를 확장할수 있는 자원이 있는 회사가 얼마나 될까?
나이키의 NRC은 나도 잘쓰고 있지만, 특별히 나이키에 인식을 조금 +한 것 외에 실질적인 재무적 효과를 준 것은 없긴하다.
애플은 논외로 하자면 밸류저니는 초대형기업의 성공스토리를 사후적으로 맞췄다는 첼린지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생각나는 실패사례도 많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는 운동복인 젝스믹스의 성공을 통해 다이어트식품과 헬스장까지 밸류저니를 확대하려 했지만 재무적 손실만 보고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