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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바이오 - K-바이오 투자의 맥을 짚다
민경문 지음 / 어바웃어북 / 2024년 2월
평점 :
바이바이오
바이오테크 주식에 열풍이 불었던 시기가 있었다.
1회성은 아니었고 주기적으로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것 같다. 물론 그 사이클이 길기 때문에 인식을 하지 못하기도 하고, 투자를 집행하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에 욕심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기도 한다. 나역시 마찬가지다.
잘 모르는 주식은 투자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몇 번이나 바이오주식을 기웃기웃하고, 일부는 투자를 하기도 했었다.
우리나라에 바이오관련 종사자가 얼마나 될까?
그에 비해 바이오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신사업인 바이오 섹터에 대해서 투자되는 자금과 투자의사결정을 내릴수 있는 충분한 지식과의 불균형이 크다고 생각되고 그 불균형의 크기 만큼 주가의 등락폭도 코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15년 경력의 기자출신 저자가 바라보는 바이오섹터에 대한 견해는 나와같은 비전공자의 측면에서 여러모로 유용하다.
이 책은 투자자의 관점에서 쓰여졌기 때문에 실용적인 지식이 많아서 좋았다.
오리온이 바이오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한다. 초코파이로 중국을 선점한 식품회사가 이종의 산업에 진출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감도 있지만, 바이오가 미래산업이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기업가의 도전으로 해석되기도한다.
바이오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투자도 필요하기 때문에, 오리온의 판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덧붙임
바이오섹터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성장성이 큰 미래산업이기에 지식을 축적하는 것은 중요하다.
산업의 성장속도보다 학습의 속도가 빨라야하고, 투자대상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스터디가 필요하다.
바이오에 대한 투자금(VC등)은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것으로 보이나, 아직은 금리가 부담되는 수준이다. 지금은 좀 더 스터디할 시기이고, 조만간 투자할 만한 시기가 올 수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