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 인문학자가 직접 고른 살기 좋고 사기 좋은 땅
김시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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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역설적으로 코로나 이후에 가장 큰 폭으로 자산이 성장했다.

yolo족, Fire족도 안빈낙도할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코인을 바롯한 자산가격의 상승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심이 되었던 것은 부동산불패신화의 부동산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가 극복되고, 금융정책이 정상화되는 현재는 어떠한가?

무차별적으로 급등했던 자산이 각자 조정을 받고 있다. 가상화폐는 말할 것도 없으며, 부동산도 어떤 위치에 어떤 자산을 구매했는지에 따라 결과값은 천차만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부동산을 투자의 측면, 가격의 측면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은 아니다. 그보다는 부동산 개발의 역사, 정책의 결정과정, 그 정책과 역사가 지금까지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 미칠 영향의 가능성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책을 꼼꼼하게 읽다보면, 어느지역이 유망한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저자인 김시덕은 삼프로TV를 통해서 처음 접했는데 내공이 상당하다. 그 내공이 이 책에 일부 반영되어 있어서,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대한민국에서 집을 산다면 반드시 거쳐야 할 책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국가 프로젝트로 읽어내는 부동산의 역사

1장. 도시기본계획의 탄생과 변화

2장. 경인운하 및 행정수도 계획의 변천사

2부. 살기 좋고 사기 좋은 부동산의 조건

3장. 남북관계와 부동산의 상관관계

4장. 삶과 집값을 붕괴하는 재난 위험

5장. 재개발과 교통망 호재의 실체

상당히 특이한 책이다. 부동산에 대해서 잡학다식하게 과거히스토리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미래가 투영된다. 생각할 거리를 준다. 좋은 책이다.

덧붙임.

#1. 땅에도 관심을 가지고 싶다. 특히 노후에 지낼만한 좋은 자연이 있는 (더불어 땅값도 오를만한) 곳에 땅을 소유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이다.

#2. 소송당할 각오로 썼다고 하는데, 크게 소송당할 일을 없어보인다.

#3. 구글지도를 참 활용을 잘하고(신세대 느낌), 또한 과거 퀘퀘해보이는 서류도 곧잘 찾아낸다(할아버지세대 느낌), 그것이 잘 조화를 이루어 재미를 준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개인적으로 수도권에서 양평군과 가평군, 여주시와 이천시가 전원주택을 짓고 살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에 둘러싸인 느낌을 좋아하고, 주변에 대규모 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을 싫어 하는 분들이라면 양평군과 가평군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규제가 많이 걸려있는 곳이다 보니, 설사 통일이 되더라도 이 지역의 각종 규제가 크게 완화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편 여주시는 널찍한 들판을 지니고 있고, 그 옆을 흐르는 남한강은 풍광이 수려합니다. 또 강원도의 입구인 원주시도 멀지 않고요. 옆에 있는 용인시나 이천시와는 달리 앞으로도 당분간 대규모 택지 개발이 있을 것 같지 않고, 만약 한 두곳에서 택지개발을 한다고 해도 여주시가 워낙 널찍하다 보니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평온하게 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천시는 두부분으로 나눠서 접근하는게 좋겠습니다. 경강선 열차가 지나는 이천시 북부는 판교로 출퇴근할 수 있어서 사실상 황장 강남권역이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또 SK하이닉스가 부발읍에 들ㅇ어서기도 하지요. 하지만 경강선과 Sk하이닉스가 이천시 북부의 상황을 상징한다면 남쪽의 장호읍원은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지역입니다. 서울성남하남 사이에 자리하던 각종 부대가 이곳 장호원읍으로 이전해 온것에서 알수 있듯이, 이지역은 당분간 대규모 개발없이 현 상태가 유지될 것입니다. 전원주택을 짓고 살기에 거꾸로 좋은 조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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