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진짜 모습을 보려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 사람 혼자있을 때의 행동을 봐야한다는 말이 공감을 얻는 것처럼, 가족들과 함께 지내다가 혼자 독립해서 살 때 생활이 그 사람의 진짜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것 같다.
자취남에서는 당연히 사전에 이야기를 하고 방문을 하는 터라, 급습했을 때의 적나라한 모습까지 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사람의 행동습관은 정리한다고 해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그런 모습을 채널을 통해서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이 책도 그러한 자취남 채널의 특징이 많이 들어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Part 1. 단 한 사람만을 위한 공간
Part 2. 집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Part 3. 각자가 사는 모습은 다르다
Part 4. 취향의 발견
Part 5.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공간
목차가 구분되어 있지만 일맥상통하는 것은 결국 개개인의 취향이라는 것이고 취향을 발견하는 것이 자취남채널과 이 책의 주요 재미요소이다.
덧붙임
#1. 자취남은 어느덧 퇴사를 했다고 들었다. 1인 SNS를 잘활용하여 유투버가 되고, 책을 내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살짝 부럽기도 하다.
#2. 역시 용기와 실천력이 중요하구나
#3. 유투브와 달리 책에는 사진등 시각적 자료가 없어서 생동감이 떨어진 부분은 좀 아쉬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우리가 공간에 애정을 갖게 되는 순간은 스스로 가꾸고 규칙을 부여했을 때라고 한다. 미국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갖는 럭셔리한 취미 중 하나가 가드닝이다. 그게 행복한 이유는 그 땅에 자신이 선택한 꽃이나 나무들을 배치해 나만의 세상을 구축하고 규칙을 부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내가 모든 규칙을 만들고 창조하는 공간에는 당연히 애착이 생길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