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주제를 한문장으로 정리하면 위와 같을 것이다.
좀 더 짧게 뽑아보자면, "부동산 규제완화 및 재건축공급"이라고 요약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채상욱작가는 각 정권별로 정책과 그로 인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역사적으로 조목조목 분석하여 이 책에 싣고 있다. 과거의 정책이 무엇이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부동산 정책의 히스토리와 흐름을 알고 있는 것은 부동산에서 꽤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노태우 정권부터, 박근혜 정권 그리고 문재인 정권까지 부동산 정책과 해당 정책이 시장에 끼친 영향을 가감없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바로 전 정권인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많이 다룬다. 지금까지 주택가격에 많은 영향을 준 정책이기 때문이고 거기에 더불어, 현 정권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방향성이 다른 노선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_많은 것을 바꿀 뉴스테이가 다시 온다
2_1기 신도시 재건축은 무조건 되어야 합니다
3_저도… 신축에 살고 싶어요
4_청약을 고쳐야 영끌이 줄어들죠
5_부동산 대출, 규제에도 증가하는 이유
6_영원한 논쟁의 떡밥, 부동산 세금
채상욱작가는 글을 잘 쓴다. 목차만 봐도 위트를 넣으려고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이번 정권의 핵심은 재건축이다. 범주를 좀 더 구체화하자면 공공이 역할을 하는 뉴스테이를 유심히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새로운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채상욱작가는 누군가가 보지 않는 것을 보는 특징이 있다. 나에게 적용하고 관찰해야 한다. 부동산은 사이클이 길기 때문에 급할 것은 없지만 기회가 온다면 놓치면 안될 것 같다.
덧붙임.
나도 문재인 정권 때 30이었는데, 갭투자에 뛰어들지는 않았다. 이 선택이 잘한 선택이었는지는 제작년까지는 "no"였다. 운이 좋게 작년경 청약에 당첨이 되고 나니 선택이 "not bad"정도 되는 것 같다.
최근 몇년간 부동산레버리지는 항상 옳았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 분위기를 보니 작년경에 영끌투자한 2030은 어려운 시기를 맞을수도 있을 것다. 어떤 투자든 중심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 책임도 오롯이 본인이 진다.
1주택자의 전략은 수성, 무주택자의 전략은 공공임대 or 재건축투자 + 청약이 될 듯하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1기 신도사외 1990년대에 준공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 또는 구도심 정비사업 및 리모델링 대상의 소형 아파트를 투자로 매수하고 이를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여 현 민특법이 제공하는 모든 세제 혜택을 받는 것이 최우선 전략이라는 의미다.
아마도 국내 임대차 시장에 가장 큰 이주장 폭풍이 닥칠 시점은 1기 신도사와 연식이 동일한 노태우 정부 당시에 공급한 주택 200만호의 생애주기가 다 되면서 순환정비사업에 진입하는 시점이 될 것이다. 이 시기를 위해서라도 임차주택의 공급을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정부 5년간 가장 주목받을 지역은(중략) 1기신도시라면 재건축특별법으로, 일반지역이라면 리모델링을 통해서 재정비 지역으로 변경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우리나라 전 인구의 절반이 넘는다. 이중 1순위만 쳥약가입자의 55%로 1,300만명 수준인데, 이대로라면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매년 50만호를 분양한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당첨되는 데 무려 26년이 걸린다는 의미가 된다. 그만큼 청약은 광범위한 주택 공급의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이렇게 가입자가 많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청약에 당첨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