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 200년간 변치 않는 자녀교육·영재교육의 바이블
칼 비테 지음, 남은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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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비테 공부의 즐거움

범상치 않은 책인데, 지능이 떨어지게 태어난 아이가 천재로 자라게 되는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를 위해서 그의 아버지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교육했는지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양육했는지를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그런데 그 방법이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부분이 있어 적용하기가 어렵지 않다.

또한가지 놀라운 것은 이 책이 19세기에 이미 쓰여졌다는 점이다.

오늘날 많을 교육과 양육에 관련된 학술논문 및 저서에 전혀 뒤질것이 없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사람의 내면에는 스스로 발견하고 연구하며 탐구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아이일수록 이런 욕구가 특히 더 강하다.

칼비테는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8살에 여러나라 언어를 하였고, 16세에 교수가 될 정도로 뛰어났다. 그런 배경에는 아버지의 때로는 엄격하고, 때로는 인내하고, 때로는 격려하는 교육과정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첫째 아이를 일찍 잃어서 둘째인 칼비테는 태어나기 전부터 상당히 노력했음이 책 초반부에서부터 많이 나온다.

이 책의 구성은 7가지로 되어 있는데, 각 챕터와 소 챕터의 제목이 주옥 같다. 챕터의 제목만 여러번 읽고 꾸준히 실천해도 좋은 자녀로 양육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Chapter 1 자녀의 인생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Chapter 2 요람에서부터 운동을 시작해라

Chapter 3 영아기 때부터 지능계발을 시작해라

Chapter 4 배움이 주는 즐거움은 지혜의 원천이다

Chapter 5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어라

Chapter 6 자녀에게 가장 좋은 학습동기를 부여해라

Chapter 7 아버지의 8대 교육법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의 엄격한 조기교육과 청소년기에 들어서는 오히려 자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인상적이었다.

엄격한 조기교육은 '찬물로 아이를 씻긴다'던지 일반적상식와 다른 부분이 많아서 보통 부모들은 따라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칼비테의 아버지는 엄청난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 아내나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강하게 키워낸 것 같다.

덧붙임.

#1. 나는 저렇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을까? 현시대에 우리나라에 과연 접목할 수 있는 교육방법인가?

#2. 놀이처럼 공부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구나, 실제 행동으로 꾸준히 옮기기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3. 우리 딸은 잘자라고 있는듯

본문의 내용을 일부 요약하면,

아이가 어느정도 성장하면 반드시 수영을 가르쳐야 한다. 수영은 위험에 처한 누군가를 구해줄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내 자신의 건강에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고대로마 속담 중 "사람은 영양분이 없으면 쓸모가 없고, 수영을 할 줄 모르면 지식을 얻을수 없다'는 속담도 있다.

아버지의 교육은 내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데 그 의미가 있었다. 쉽게 지식을 터득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배움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는 일도 매우 중요했다.

나에게 배움은 언제나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었다. 공부를 하면서 한번도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도, 아버지가 공부 안한다고 혼을 낸 적도 없었다. 언제나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 넘기듯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공부였다.

내가 처음으로 덧셈과 뺄셈을 익히던 날, 아버지는 조촐한 파티를 열었다. 그리고 나를 위해 손수 맛있는 요리를 만들었다. 또한 아버지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들을 불러 더욱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그야말로 집에 무슨 경사라도 난 듯이 다들 즐거운 표정이었다. 아버지가 매우 들뜬 목소리로 "자 다들 주목해 주세요.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초대한 건 모두에게 알려줄 기쁜 소식이 하나 있어서예요. 오늘 우리 아들이 덧셈과 뺄셈을 완벽하게 턱득했답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에서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성취감을 맛보게 하라>

많은 부모가 공부하는 시간이 길수록 남들보다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 랍니다. 학습 효과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아이의 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학습시간을 오히려 스트레스만 줄 뿐입니다. 학습의 효과가 낮다는 것은 곧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뜻잉요. 시간을 효과적으로 분배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시간이 주어져도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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