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용이 버핏등을 추종하는 가치투자베이스의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제시 리버모어와 같은 모멘텀 투자자 및 추세추종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금과옥조 같은 이론 일 것이다.
왜냐하면 가치투자베이스의 투자자에게는 가격이 싸지면 할인해서 파는 것 이므로 더 구매할 니즈가 생기는데 반해, 추세추종투자자들에게는 추세의 변환을 알리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한 부분이 시장에서 충돌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어디에 기반을 두고 있더라도 시장투자자들의 심리를 폭넓게 아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고 흥미롭다. 트레이딩의 전설인 제시리버모어의 투자스타일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투자하는 법
2부 제시 리버모어의 주가 기록표
3부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어록
4부 리처드 와이코프, 제시 리버모어를 만나다
위낙 오래된 책이라서 현대 시장과는 일부 차이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되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가장 난해했던 부분은, (아마도 내가 이것을 이해했다면 다른 투자자가 되었을 테지만) 2부에서 다루는 주가 기록표이다. 제시리버모어는 좀 다른 방식으로 주가 기록표를 작성하였는데, 내용이 잘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투자의 의사결정과정을 복기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덧붙임
1. 트레이더와 투자자는 일부 다른 측면이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투자에 대한 시계열의 차이일 것이다. 그래서 트레이더는 진입시점부터 수익이 나는 것이 중요하다.
2. 빈번한 투자는 실력있는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승률을 일정하게 높여주는 안정적인 작용을 한다.
3. 다만, 거래세가 있는 국내에서는 기관투자자만이 트레이더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슈퍼개미들이 있지만 그들중 트레이더의 비중이 낮은 이유이다.
4. 반면 금융회사 PI등에는 전설적인 트레이더들이 꽤 있다. 지금은 업계를 떠난지 좀 되어서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