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 대표가 반도체에 미친 영향, 그로인해 삼성전자에 미친 영향은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의 GDP에 미치는 영향과 전세계 반도체 밸류체인으로서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황창규 대표의 삶은 영향력측면에서 상당했다는데에 이견이 없을 것 같다.
다만 기가팩토리의 도입과 비핵심자산의 효율화 및 핵심영역에의 집중에 포인트를 두었던 KT 대표시절의 성과부터 배임혐의등으로 고발되기까지 KT시절에 대해서는 명과 암이 공존하는 듯 하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통찰 _ 미래를 내다보는 자신만의 눈을 가져라
2장 도전 _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시작해야 한다
3장 열정 _ 승리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지녀라
4장 동행 _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5장 혁신과 공헌 _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동참하라
각 파트마다 스티브잡스, 이건희, 팀쿡, 일론머스크, 마크베니오프, 슈밥, 에릭슈미트등 굵직한 세계적인 경영자들과의 에피소드(저자는 이를 대담한 대담이라고 표현 한 듯 하다)이 함께 기재되어 있다.
특히 잡스와의 협상, 이건희회장과 반도체 의사결정과정등은 이 책의 백미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소회는 황창규대표의 열정에 대한 부분이다. 남들과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덧붙임
개인적으로는 KT시절의 황창규대표에게 기대가 컸었으나 전임사장의 X를 치우다가 상당한 시간이 흐르기도 했고, 기가팩토리의 기치로 핵심영역을 구분하는등 업의 본질에 천작하는 '이건희'의 삼성느낌도 있었으나, 재무적성과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였고, 막판에는 배임혐의등으로 고발 및 재판에 이르는 등 순탄하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이건희 회장의 인재를 보는 안목에 대한 탁월함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을 역시 확인된다. 경영자의 중요한 덕목이며, 이런 부분은 타고나는 것인지 습득할 수 있는 부분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습득이 가능하다면,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강조했던 경청과 독서, 명상에 대해서 스스로 숙고하고 자문해보아야 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한창 혈기가 완성했던 시기부터 나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룰수없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곤했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열린 마음으로 타인과 소통해야 했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기술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이들을 무수히 많나면서도 나는 지치지 않았고 그들의 솔직함과 진취적인 성향에 매료됐다. 그들이 불어넣은 영감으로 나는 내 능력 이상의 성과를 만들수 있었다. 모든 만남에서 배움을 경험한 결과였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으면 본능적으로 옳은 답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기 위해 상대에게 한 번 더 집중하게 된다. 상대가 이해하는 상황을 먼저 파악해야 그에 맞는 답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질문자에 대한 관심이 생겨난다. 이 관심은 질문자과 답변자 사이에 '연결고리'가 되고 이후 네트워킹을 이어가는 좋은 시발점이 된다.
나는 '기술은 과할자가, 경영은 비즈니스맨이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라는 것을 몸으로 깨달았다. 우리는 과학 기술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있다. 지금은 누구나 '첨단기술에 대한 지식'을 쌓고 이를 자기 삶의 다른 자원들과 융합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시대다. 새로운 기술들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일생을 관통하는 통찰도 얻을수 없다.
그래핀 : 흑연을 뜻하는 그래파이트와 탄소 이중 결함을 가진 분자를 뜻하는 접미사를 결합해 이름이 지어졌다. 0.35밀리미터 두께의 얇은 막으로 되어 있다.
화학적, 물리적 특성이 기준 물질보다 월등히 우수하며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이동도 보다 150배 이상 정자를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고, 강철보다 200배 강하며 열전도율도 다이아몬드보다 2배 빠른 특성을 갖고 있다.
응용 분야로는 2차 전지, 태양전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항공, 우주산업의 부품등이 있으며 실제로 다양한 산업 문야에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미래의 반도체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