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삼국지를 만나다 나의 첫 인문고전 7
홍종의 지음, 이진아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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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방대하고 심오한 내용으로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열 살, 삼국지를 만나다>는 원주민 친구들과 전학생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 이야기를 삼국지의 일화들을 인용하여 해결해나갑니다. 때문에 삼국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총 5장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코믹한 만화들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3학년인 유비네 이웃 마을에는 큰 아파트 단지가 세워지게 되고, 여름방학이 끝나면 유비네 학교는 문을 닫고 아파트 단지에 새로 생긴 학교에 다녀야 합니다. 유비가 다니는 학교는 3학년이 열두 명 밖에 안되는 작은 학교인데 새로운 학교가 개교할 때까지 아파트로 이사온 열세명이 전학을 와서 전체 스물다섯 명이 되었습니다.

전학생들은 기존에 다니는 학교의 학생들을 '원주민'이라고 부르며 시비를 겁니다.

한편, 유비의 아빠는 낡은 시골집을 삼국지 북카페로 바꾸는데 여념이 없으시고, 유비의 고민을 듣게 된 아빠는 삼국지 이야기를 꺼냅니다.

관우, 장비, 유비가 복숭아 나무 아래에서 결의를 다졌던 것처럼, 유비와 강우, 장빈이도 셋이 힘을 합치기 위해 느티나무를 걸고 약속을 합니다.

반에서 회장을 맡고 있던 유비. 하지만 전학생인 상기 엄마를 만난 후, 선생님께서 상기를 새로 임시 회장으로 임명하시는데...

유비와 친구들은 전학생들과의 타협을 찾아 반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지혜와 용기의 교과서 '삼국지'

이 책은 삼국지의 좋은 구절과 교훈이 될만한 부분들을 뽑아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인용함으로써 삼국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열 살, 삼국지를 만나다>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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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똑똑! 역사 동화
신은경 지음, 국민지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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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을 대표하는 임시정부가 내게 할 일을 주었고, 내가 맡은 일을 했을 뿐이다. 주어지고 맡겨진 일을 모르는 체하고 내치는 재주가 내게는 없었던 탓이다.” 라는 말을 남긴 독립운동가 정정화 선생을 모티브로 한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아버지가 죽고 나서 옥림이는 생전 처음 듣는 정혼자를 만납니다.

옥림이는 정혼자인 상화 오빠와 상하이행 열차를 탑니다.

그 곳에서 처음 본 시댁 어른들은 중국인 집주인에게 욕을 듣고 집에서 쫓겨나고...시댁은 원래 부자였지만 온 재산을 항일 기지를 건설하는 데에 투자하고, 시어머니는 가난한 임시 정부 식구들을 위해 항상 식사를 대접합니다. 상하이 뒷골목에 버려진 배추 껍질을 주워 끼니를 해결하는 데도 불구하고요. 그리고 같이 독립 투쟁을 벌이는 인물로 백범 김구 선생이 나옵니다.

한편 옥림이의 친구인 의덕. 의덕이는 옥림이가 의지할 수 있을만큼 착한 친구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랑스 공원에서 화장실을 가던 옥림은 의덕이 아버지와 일본인이 함께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의덕이 아버지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바로 밀정, 정보를 파는 첩자...

옥림이는 가족들을 잃었던 것처럼, 새로운 가족인 남편의 가족들,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옥림이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역사 속의 내용을 모티브로 했기에 더 실감나고 빠져드는 이야기.

우리의 역사를 더 쉽고, 재미있게 알기 위해서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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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라이트 연가
백리향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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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업화 시기였던 1970년대 중반.

영등포의 공장에서 일하는 세 명의 여자들. 백영주, 김명자, 이선희.

이들이 겪였던 슬픈 사랑 이야기다.

세 여자는 한 방에서 지내며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서로간에 위로가 되지만 개인적인 사랑과 이별을 내색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만의 삶을 위해 방을 떠나지만 우정만은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세 여자 각자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는 영주 이야기이다.

영주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겨우 중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의 남편을 아버지에게 소개받았다.

영주는 결혼 1년 반 만에 아들을 출산했고, 출산일 저녁 출산 연락을 받고 오던 남편은 뒤에서 오는 차에 들이받는 사고를 당한다.

남편은 큰 부상을 당해 한쪽 무릎 아래를 절단했고 몸이 힘든 남편을 대신해 영주는 가장이 되어 바닷가 시장에서 일했다. 힘든 일을 하는 중 국희 언니의 소개를 받아 서울에 일자리를 얻었다.

돈을 더 벌기 위해 아들을 남편에게 맡긴 체 아들과 힘들게 이별하고 서울에 올라갔다. 그곳에서 명자와 선희를 만나 같이 생활하게 된다.

영주는 아들을 가끔 그립지만 서울에서 자유를 맛본다.

그러던 어느 날 국희 언니의 부탁을 받은 성재를 만나고 둘은 서서히 가까워진다.

성재도 영주도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즉 이들의 사랑은 불륜이고, 항상 마음 속에 사랑의 끝을 준비한다. 하지만 멈출 수 없다. 갈등이 싹틀 수 있는 상황에서도 영주는 성재와의 관계가 끝날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 어쩔 수 없이 영주는 성재와의 관계에서 을이였고, 결국 성재는 성공을 위해 자기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영주는 성재에게 메달리지 않지만 죽을만큼 힘들다.

명자, 선희도 마찬가지다. 왜 그런 삶을 택했을까 안타깝지만 그들의 삶에서 한 줄기의 빛이라도 잡아야 될만큼 외롭고 나약해서이지 않을까...

#블루라이트연가 #하움출판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쳐블룸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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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풍선껌 즐거운 동화 여행 170
이영미 지음, 주민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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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풍선껌은 아이들의 삶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6개의 동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단편 어린이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잔잔한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마음대로 풍선껌은 달희의 이야기입니다.

과학자들이 발명한 '마음대로 풍선껌'은 껌 속의 캡슐이 톡톡 터지면서 뇌에 기억이 심어지는 마법의 풍선껌입니다. 힘들게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였는데 어른들에게 더 인기가 있습니다.

아빠는 등산맛 풍선껌을, 엄마는 취미생활 맛 풍선껌, 달희는 놀이 동산맛 풍선껌을 씹으며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어느 날 학교에서 민우에게 <단물 빠진 풍선껌 활용법>을 듣게 되고 달희는 집에서 풍선껌을 직접 만들어보는데...

풍선껌을 씹기 전, 가족들과 놀이동산에 갔던 행복했던 기억...

마음대로 풍선껌은 훌륭하고 신기한 발명품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달희네 가족에게 소중한 무언가가 없어지게 되었어요. 과연 달희네 가족은 소중한 것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풍선껌처럼 신기하고 기발한 발명품은 뭐가 있을까요?

스마트폰이 생각납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더 전으로 돌아가 휴대폰이 없던 시절도 있었죠. 그 시절은 공중전화 박스를, 편지나 집전화로 연락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편리함은 너무 당연하지만 그로인해 잃어버린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동화들이 담긴 <마음대로 풍선껌>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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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보이는 수학 상점 - 간단한 수학으로 이해하는 미래과학 세상
김용관 지음 / 다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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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술술 읽을 수는 없는 책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읽는다면 얻는 게 많기 때문에 중학 수학 이상을 학습한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양수와 음수, 좌표, 도형,2진법, 함수 등의 개념이 등장합니다. 중학 수학 이상을 이수했다면 당연스레 알고 있던 수학의 정의들을 조금 다르게 바라봐서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기발한 건 확실합니다.

세상에 당연한 건 없지!! 라는 생각을 하면 조금 더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분수나 소수, 음수 등도 과거에는 이상한 수라는 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저자는 인공지능과 같은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미래는 기존에 알고 있는 수학으로는 풀지 못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수학의 원리를 조금 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수학과 과학은 뗼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수학 상점의 주인은 새로운 관점의 수학을 활용하여 미래 사회에 중요하게 작용할 과학기술의 원리와 연계시킵니다. 목차에서와 같이 각 장별로 수학의 개념과 암흑에너지, 엔트로피, 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이 짝지어 있습니다. 또한 노화를 막는 캡슐, 오류가 없는 계산기 등 미래에 등장할 수도 있는 상상 속의 발명품까지 등장합니다.

미래를 읽는 새로운 수학.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에서 마음껏 수학적 상상력을 펼쳐보시길 바랍니다.

<미래가 보이는 수학 상점> 중학교 이상의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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