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초 만에 통증 리셋 - 머리, 목, 허리, 어깨, 손목 안 아픈 곳이 없는 당신에게
문교훈(문쌤) 지음 / 다산라이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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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제를 보고 혹했다. 


머리, 목, 허리, 어깨, 손목 안 아픈 곳이 없는 당신에게 


이거 나잖아. 나 말고도 많을 거다. 여기도 쑤시고 저기도 쑤시고.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치료받거나 운동해도 그때 뿐. 다시 통증이 시작된다. 오래 갖고 있던 목디스크로 이젠 관리 꼭 해야지 생각하던 차에 딱인 이 책을 만났다. 

<8초 만에 통증 리셋>은 11년차 물리치료사인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우리 몸의 구조 부터 통증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통증 시작하는 곳을 누르는 방법, 그리고 스트레스칭 방법이 사진과 QR코드로 상세히 나와있다. 


물론 한 번 봐서 바로 딱 짚어서 하긴 어렵지만 책을 꼼꼼히 읽고 공부하고 연습하면 꽤 도움이 될 거다. 또한, 몸의 구조 통증 원인 등을 자세히 나와있어, 병원에가서 충분히 설명듣지 못하는 부분도 알 수 있어 좋았다. 유튜브를 찾으면 그때 그때 스트레칭 동작이나 방법등을 알 수 있지만 몸의 구조나 원인과 결과, 대처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건 어렵다. 그래서 난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책을 보고 영상을 더 찾아보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이 먹을수록 여기저기 아픈데 의사 설명에도 만족감을 느끼고 여기가 아픈지 궁금하다면 찾아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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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수첩 만화동화 2
김미애 지음, 김민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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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작가의 <무적수첩>이 주니어 김영사에서 만화동화 시리즈 두번째로 새 옷을 입고 다시 나왔다. 만화 동화란 동화에 들어간 일러스트를 네컷 만화로 넣는 것으로 동화를 처음 읽는 친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수 보다 체격이 큰 나무가 떨어뜨린 수첩. 그 수첩에는 문수의 비밀이 적혀있었고 그게 문수는 계속 신경 쓰인다. 그것 때문에 나무가 원하는 걸 들어주기 시작하는데, 알고 보니 그 수첩에는 반 아이들의 비밀이 더 있었는데… 


말 그대로 무적수첩을 둘러싼 이야기는 나무의 수첩을 문수가 가져가게 되면서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가 드러난다. 학교 폭력에서도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어떤 힘을 갖게 되는 건 그만큼 책임이 따르는 일이다. 이 책은 이야기를 무섭게 풀어나가진 않지만 어린이이라면 공감하고 내가 수첩을 가진다면 어떻게 했을까 어른과 충분히 얘기나눌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통해 아이들이 나쁜 일을 하면 안된다는 주입식 교육 보다 자신의 약점을 들켜 힘들어하는 친구들의 모습과 문수의 마지막 행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그래서 선한 행동이 도움이 된다는 자연스럽게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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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수학 이야기 지식이 담뿍담뿍 5
나동혁 지음, 홍수진 그림 / 담푸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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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엔 수학을 못해서 싫어하고 수능까지 보고 손 떼고 말았는데, 요즘 아이들 책을 보면 수학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구나 느끼고 배운다. 


<뜻밖의 수학 이야기>는 수학을 전공하고 수학을 가르치는 강사인 저자가 10명의 인물로 풀어본 수학 이야기 책이다. 우리가 이름을 익히 아는 나이팅게일, 장영실을 비롯해 도형을 좋아한 화가 에셔, 세계지도를 그린 메르카토르도 나온다. 백의의 천사로 알려진 나이팅게일이 수학을 이용해 부상자를 줄이는데 기여했다는 점, 그림에도 수학이 있다는 이야기 등이 나온다. 


제목 그래도 기대하지 못한 ‘뜻밖’의 이야기다. 몰랐던 걸 아는 것도 좋지만 우리 삶 속에 수학이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원리를 설명하는 얘기는 어려워서 최소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는 되야 이해할 얘기지만 (중학교 수준 이상도 나온다.) 원리나 수식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우리가 보는 지도, 그림, 별자리, 시계 등에 수학적인 원리가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렸을 나도 수학을 배워야 하지? 라는 생각을 적이 많았기에 이런 책을 같이 읽고 우리가 누리는 편리한 생활은 수학이 바탕이 된다는 알면, 수학을 배우는데도 동기부여하기 좋은 책이다. 담푸스 출판사 에서 나온 #교과서를꿀꺽삼킨8급한자 아이가 봤는데, 다른 #지식이담뿍담뿍시리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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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먹이 - 팍팍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간소한 먹거리 생활 쏠쏠 시리즈 2
들개이빨 지음 / 콜라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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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들개이빨 작가님의 오랜 팬이다. 정식 연재 전 만화를 볼 때 부터 아 이런 유머이라니. 이런 얘기라니, 이게 바로 내 맘같은 만화이구나 생각했다. 

나서는 게 어렵고 때로 질투하지만 결국 눈에 안 띄는 걸 택하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이야기. #먹는존재 #족하 등 다 읽고 단행본도 소장하고 있다. 그래서 종종 궁금했다. 요즘 작가님은 어떻게 지내실까. 


그리고 그 답이 이 책으로 나왔다. #나의먹이 이 책을 하나로 정의하는건 어렵다. 레시피도 나오고 각종 요리 재료에 대한 정보도 있는데, 또 작가님 사는 얘기도 있고

음.. 그러니까. 이 책은 들개이빨 작가의 먹이 탐구생활이다. 작가는 ‘꿔보’라는 단어를 정의하며 이 책을 시작한다. 꿔다놓은 보릿자루의 준말 ‘꿔보’ 유명인들이 모이는 모임에 갔다가 ‘꿔보’를 체험한 작가는 자신의 처지를 그 단어로 삼는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작업은 도통 안 나오는 보릿고개를 맞아 좋은 먹이를 값싸게 구하고 요리조리 구워삶아 먹는지 노하우를 늘어놓는다. 


작가의 글과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어디선가 콩 삶는 내음이 나고, 오도독 견과류 하나를 물고 싶어지다가 어느새 아 이걸 이렇게 먹어볼까 고민하는 나를 발견하고 움찔 놀란다. 채소로 시작해 우유, 고구마, 술로 마무리 되는 먹이 찾기 여정은 마지막 이 책을 쓰던 도서관에서 지낸 시간들로 막을 내린다. 


정도 웃다가 눈물이 나는 반복하다보면 그래 사는게 있어 라는 생각이 든다. 친환경과 그냥 일반 농산물을 고민할 , 조금 싼게 있지 않을까 들었다 놨다 하는 이런 인간의 마음은 비슷하지 않은가.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므로 값싸고 맛도 어느 정도 괜찮은 먹이를 찾아 먹는 순간, 이만하면 만하지. 꿔보면 어때! 작가는 이야기가 감정과잉과, 수치심, 열등감, 자학으로 점철됐다고 얘기하지만 독자는 그런 이야기에 위로 받는다는 알아주셨으면. 다음에도 작가님 신작이 나오면 바로 버선발로 마중나갈 거다. 그때까지 좋은 먹이 먹고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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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건강 매뉴얼 - 내 몸의 힘을 지키는 여성 건강 바이블
제니퍼 건터 지음, 조은아 옮김, 윤정원 기획 / 글항아리사이언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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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이 넘으면 예전같지 않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그렇다. 몸이 하나씩 고장 나는 느낌이다. 작년엔 생전 처음 생긴 병도 있었고, 며칠 전부터 목디스크 통증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살펴보면 괜찮은 데 찾기가 힘들겠지만 특히 질 건강은 같은 여성끼리도 얘기하는 힘들다. 어느 정도의 느낌이나 통증은 참고 넘어가기도 한다. 인생 반환점을 돌았다면 앞으로 시기가 더 중요한 지금, 서평단으로 반가운 책을 만났다. 


소개만 보고 관심있던 책이라 자세한 내용은 몰랐는데 우선 받자마자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함에 놀랐고 (독서대가 필수입니다. 무거워요 책. ) 서문부터 거침없는 저자의 발언에 놀랐고, 그림부터 설명까지 상세한 설명에 또 놀랐다. 의학적인 내용이나 용어도 나오지만 친한 언니가 들려주듯 편안한 문체라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윤정원 산부인과 전문의 감수로 우리나라와 비교한 정보도 잘 나와있어 유용했다. 


작가 제니퍼 건터는 산부인과, 통증의학과 전문의로 30년 넘게 질, 외음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가 블로그나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을 정리해 이 책을 썼는데, 서문 첫 문장 부터 감동이었다. 


내게는 버젠다가 있다. 질과 외음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모든 여성에게 힘을 부여하겠다는.


이 책은 질의 제대로된 정의 부터, 여러 지식, 성교육, 관리 방법, 질환, 감염 심지어 의사와 어떻게 자신의 증상을 얘기할지 조언하는 것까지 담겨있는 말 그대로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 불명 지식의 문제점도 밝히고, 나도 잘못 알거나 제대로 모르는 게 많았구나 깨닫는 게 많았다. 이 몸으로 40년을 살아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도 이렇게 모르는 게 많았다니. 지금은 어떤 지 모르지만 내가 아이를 출산할 8년 전만 해도, 출산 전 관장이나, 제모 제거는 필수 였는데 이 책에선 그 점도 비판한다. 그리고 상업 마케팅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식품이나 의약품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모르는 내용이 많았고, 관심있는 분야를 위주로 열심히 읽었지만 이 책을 끝까지 집중하게 만든 건 작가의 태도였다. 그는 자가의 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몸이 원하는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어떻게 도움을 구해야 아는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과거부터 여성은 몸의 관리와 주도권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질을 영어로 하면 vagina는 ‘칼집’이란 뜻이라고 나온다. 이렇게 어원부터 여성 질병에 대한 연구가 과거에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지금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기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는 저자의 다짐에 힘이 났다. 


아이를 낳고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사실에 최근까지도 몸으로 제대로 보기 어려웠다. 갑자기 자신감이 넘치진 않겠지만 저자 말대로 최소한 몸이 어떻게 이뤄졌고 작동하는지, 무엇이 불편한지 살펴야겠다. 그렇게 몸을 보듬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리라. 모든 여성과 남성들도 필수로 봤으면 하는 소장 가치있는 책이다. 여성에게 제대로된 정보와 권리가 주어지길, 책으로 첫걸음을 시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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