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교과서 : 초등 국어 2학년 문해력 교과서 국어
이도영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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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초등 전학년이 볼 수 있는 <문해력 교과서>가 새로 나왔다. 말 그대로 문해력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아이가 2학년이라 2학년 책을 신청해서 받았다. 

교과서 라는 말이 딱딱하게 들릴 수 있지만 책은 그림도 색감이 다양하고 글씨도 큼직해서 좋았다. 읽을거리도 길게 나오지 않는다. 한 장 분량 물어보는 질문도 많지 않다. 


아이와 자기 전 읽기 딱 좋고, 난 아이 자기 전에 소리내서 읽는 걸 10분 정도 하는데 그때 활용하기 좋았다. 서두에도 나오지만 처음부터 읽어야 하는 책도 아니고 마음에 드는 곳 어디부터 펼쳐 읽어도 상관없다. 어휘 설명도 나오고 마지막에 인용된 글의 출처도 나와있어 읽어보고 관심있으면 책을 찾아 읽어보기 좋은 구성이다. 


아이에게 교과서에 나온 책을 꼭 권유하진 않고 마음껏 읽을 수 있게 하는데 어떤 책이 좋을지 고민한다면 책에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은 양육자라면 활용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교과도 출시되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문해력 말이 어려워 보이지만 결국 이해하는 거고 좋은 글을 많이 읽는다면 생각도 깊어지고 이해의 폭도 넓어질 거다. 읽지 않아도 책에서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한다면 그게 독서의 시작, 문해력을 기르는 방법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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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 신진 작가 9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네오픽션 ON시리즈 1
신조하 외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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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원’ 이 가장 좋았다. 응원하려고 읽었지만 더 큰 위로를 받은 작품. 마지막 단편 미래의 죽음 도 좋았다. sf 입문서도 괜찮다. 새로운 작가들을 만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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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 난치병을 딛고 톨킨의 번역가가 된 박현묵 이야기
강인식 지음 / 원더박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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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언가에 빠져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나와 취향이 달라도 공연, 영화, 책 또는 사람이나 동물 세상 모든 것을 다 좋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덕후의 피가 흐른다. 어렸을 때 부터 책을, 뮤지션을, 영화 등등 항상 무언가에 빠져 살았다. 그리고 난 또 다른 덕후를 이 책으로 만났다.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는 강인식 기자가 작년 여름 부터 박현묵 학생과 어머니, 담당의 등을 만나 인터뷰를 정리해 쓴 책이다. 현묵은 혈우병으로 투병하다,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면서 톨킨 작가에 빠져 우리나라에 번역이 되지 않은 책을 꾸준히 번역하다 출판사 제의로 번역가가 되고 작년에 대학에 입학했다. 이렇게 간단히 정리하면 인간 승리의 서사로 보이겠지만 이 책은 기사나 짧은 인터뷰로 다 담을 수 없는 현묵의 여러가지 면이 나온다. 그래서 이 책을 덮고 나서 왜 저자가 책으로 쓰기로 결심했는지 알겠더라


현묵의 이야기는 내 마음의 여러 버튼을 눌렀다. 그 중 덕후 버튼은 가장 재밌고 흥미진진했다. 그는 반지의 제왕으로 톨킨에 빠져 톨키니스트가 모이는 카페 ‘중간계로의 여행’에 가입하고 열심히 활동하며,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번역글을 올린다. 그는 번역을 시작할 때 부터 번역가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 기존 번역과 비교해 용어를 통일하고, 원서에서 오류를 찾아내 건의하고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어떻게 옮길지 신중히 생각하는 태도에 감탄했다. 덕후의 마음이 그렇다. 좋아하는 걸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 저자는 이 카페가 현묵에게 학교와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얘기하는데, 그 이야기에 공감했고, 그는 누구보다 성실한 학생, 학교를 사랑하는 아이였다. 


눈물 버튼은 현묵이 툭툭 내뱉은 말과, 어머니 인터뷰에서 눌렸고, 어김없이 눈물이 났지만 그게 꼭 슬퍼서만 흘린 눈물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가면 안되냐고 간절했지만 얘기하고 마음을 접은 현묵의 등, 아이를 어디든지 데려가고 싶어 업고 여기저기 다녔다는 어머니의 등을 떠올리면 그 등을 안아드리고 싶어 눈물이 났다. 감사했다. 현묵의 사랑과 진중한 태도가 어디서 왔는지 알 거 같아서. 


마지막 버튼은 이름 짓기 어렵지만 우정 버튼이라고 하고 싶다. 이 책을 쓴 작가도 대학교 추천서를 써 준 현묵의 담당의도 카페 사람들 등 여러 사람이 현묵과 함께 했다. 요즘 같이 혐오가 만연한 시기에 꼭 필요한 우정, 연대다. 


그는 혈우병도 병으로 인한 후유증인 장애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렇다. 현묵은 톨키니스트이고, 이제 자신의 공부를 하러 다른 학교에 발을 디뎠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고 법도 제정되어 전동휠체어로 어디든지 있는 현묵의 미래를 그려본다. 그가 톨킨의 나라에서 공부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무엇이든 원하는 마음껏 있길. 같은 덕후로서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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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누이들
빌럼 얀 페를린던 지음, 김산하 옮김 / 만복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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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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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래 교육 대전환 - 입시교육의 붕괴와 고교학점제, 특별한 교육만 살아남는다
김보배 지음 / 길벗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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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고교학점제가 시행되고, 코로나로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된 시대에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이 깊어진다. 

저자는 교육 전문가로 앞으로 교육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시간, 장소 구애받지 않고 이뤄진다고 주장한다. 이미 미네르바 대학 등이 있고, 지금 변화를 분석해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교육할지 팁을 제시한다. 


아는 내용과 모르는 내용이 섞여 있었는데, 전문가가 흐름을 잡고 정리하고, 마지막에 팁이 유용했다. 유튜브 채널을 어떻게 선택해서 볼지, 온라인 교육을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세울지 등등 지금이라도 참고해서 아이와 의논해서 적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학, 유명 기업을 목표로 아이를 키우는 시대는 지났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재능이 있는지, 행복한지 유심히 살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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