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는 코로나19로 단절된 우리들을 위로하는 그림책이다. 구름, 산 , 배 등이 외로울 때 무얼하지 물어보며 대답하는 형식인데, 마지막 질문이 여운이 깊다. 난 외로울 때 무얼하는지 생각해봤다. 혼자 있다면 티비를 켜거나 음악을 듣거나보고픈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에세이를 읽으며 친구 이야기를 듣는 듯타인의 삶에 빠져보기도 한다. 팬데믹 2년차이다 보니 아무래도 해소될 수 없는 외로움이 있을거다.사실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울 때가 많다.진짜 이 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마스크를 쓰고 학교를 가도 얘기도 못하고잘 놀지도 못하고. 아이와 놀이북에 스티커를 붙이며 얘기해야겠다. 우리 코로나 끝나면 뭐할까? 뭐 하고 싶니?우리 맘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내 마음대로그림도 그리고 스티커도 붙이고 얘기도 할 수 있으니까. 어려운 시기 아는 모든 사람들이많이 아프지 않기를. 나중에 마스크 벗고 웃고 떠들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