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웅진 우리그림책 68
이정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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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는 코로나19로 단절된
우리들을 위로하는 그림책이다.
구름, 산 , 배 등이 외로울 때 무얼하지 물어보며 대답하는 형식인데, 마지막 질문이 여운이 깊다.

난 외로울 때 무얼하는지 생각해봤다.
혼자 있다면 티비를 켜거나 음악을 듣거나
보고픈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에세이를 읽으며 친구 이야기를 듣는 듯
타인의 삶에 빠져보기도 한다.

팬데믹 2년차이다 보니 아무래도
해소될 수 없는 외로움이 있을거다.

사실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울 때가 많다.
진짜 이 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마스크를 쓰고 학교를 가도 얘기도 못하고
잘 놀지도 못하고.

아이와 놀이북에 스티커를 붙이며 얘기해야겠다.
우리 코로나 끝나면 뭐할까? 뭐 하고 싶니?
우리 맘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내 마음대로
그림도 그리고 스티커도 붙이고
얘기도 할 수 있으니까.

어려운 시기 아는 모든 사람들이
많이 아프지 않기를.
나중에 마스크 벗고 웃고 떠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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