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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계기교육 - 날이면 날마다 꺼내 쓰는 주제·학년별 독서활동
김소현 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4월
평점 :

아이가 글자를 읽기 시작할 때 부터 농협 달력을 연말에 산다.
촌스러워 보여도 글자가 크고 무엇보다 절기와 기념일이 다 적혀 있어, 아이와 자연스럽게 얘기 나누기 좋다.
아이는 매번 보면서 물어보고 나도 아는 대로 대답하거나 백과사전을 찾아보곤 하는데,
가끔 더 깊이 얘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이보다 더 좋은 대답이 있지 않을까 고민할 때 딱 시의적절한 책을 만났다.
<열두 달 계기교육>은 제목대로 초등학교 사서 교사인 저자 네 명이 쓴 책이다. 65권의 책으로 알아보는 기념일, 149가지 활동이 정리되어있다.
그 책들 말고도 간단히 언급된 책들까지 합치면 책 추천만으로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다.
400페이지 책을 받고 놀랐는데, 받고 틈틈이 넘겨 보며 더 놀란 게, 모든 책이 저,중,고학년 별로 다 분류되어 있고, 활동도 예시와 관련 영상은 QR코드로도 나온다.
정말 남김없이 저자 분들의 노하우와 지식을 꽉꽉 담아서 보면서 정말 책값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책 한 권이면 아이 초등 내내 계절, 기념일에 맞춰 책도 읽고 얘기도 풍부하게 나눌 수 있다.
교사분들도 활용하기 좋지만 책에 관심 많은 양육자도 추천한다.
아는 책들은 반가웠고 모르는 책들은 알아가는 재미와, 아이들과 독후활동, 어떤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알차게 담긴 책.
1석 5조는 되는 책이라, 많은 분들이 하나씩 책장에 두고 때마다 꺼내 쓰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