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가는 마음
박지완 지음 / 유선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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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죽던날 박지완 감독 에세이.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건 단편 영화인 #여고생이다 부터 감독의 작품을 잘 보고 있어 글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영화 비하인드를 예상했으나, 주로 자신이 영화를 준비하던 날들, 취향, 감정 등에 대해 진솔하게 쓴 책이다. 

작가가 얘기하는 거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누구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세상에 관심을 갖고 또 조심스레 자신의 얘기를 전하는 것도. 


요즘도 종종 못난 나를 발견하곤 한다. 

내가 바라는 걸 하고 있는 사람이 부러워서, 난 왜 못 할까. 난 무엇을 하는 걸까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가 말한대로 살아야 하니까. 영화를 준비하는 것도 거창한게 아니라 꾸준히 계속 해온 게 갑작스레 진행이 되기도 하니까.

못난 마음을 조금은 추스리고 매일 할 수 있는 걸 찾으려고 하고 있다. 

하고 싶은 걸 꾸준히 하다보면 길이 생기지 않을까. 


앞으로 감독의 영화 작업에 대한 이야기나, 한 가지 주제로 긴 글을 보고 싶기도 하다. 

다음 작품은 어떤 영화를 내놓으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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