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요 강귀찬 - 20년 차 만화가의 밥벌이 생존기
김한조 지음 / 파란의자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스타서 잘 보고 이렇게 책으로도 만날 수 있어 반갑고 응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속의 꿈 - 에드거 앨런 포 시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공진호 옮김, 황인찬 해설 / 아티초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 이때 딱 어울리는 시집을 읽었다. 

좋아하는 출판사와 시인의 만남. 애드거 앨런 포의 <꿈속의 꿈>이다. 포 시집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 시공사에서 나온 전집도 구매했고… (역시나 다 읽진 못했습니다.) 그만큼 좋아한다. 

하지만 소설을 더 많이 읽었고 익숙해서 시를 더 읽어보고 싶어서 이 책이 반가웠다. 


아티초크 출판사 시집은 시집을 잘 읽지 않는 독자도 읽을 수 있도록 해설 부터 삽화, 옮김이 말까지 구성이 좋다. 어렵지 않아요.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친절하게 안내한다. 

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 하얀 얼굴의 하얀 옷을 입은 여성들.. (아파보이는), 어둠, 죽음, 까마귀. 

이 시집도 그러하다. 다시 봐도 좋은 까마귀와 애너벨 리. 

번역가 말이 운율에 신경써서 번역했다고 해서 소리내서 읽어보기도 했다. nevermore를 영영 으로 번역한게 마음에 와 닿는다. 영영… 돌아오지 않을 느낌과 새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해설을 읽어보니 포가 사랑했던 또는 좋아했던 사람들이 시에 많이 나오고 또 그를 위해 시를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둡기만 한게 아니라 그 속에서도 꿈 같은 사랑, 사람들을 불렀구나. 차디찬 바람에도 한 사람을 위해 시를 쓰는 포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 했다. 


어둡고 추운 요즘 읽으면 딱 좋은 시집. 친절하게 나왔으니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고 포 시집은 이 책으로 시작해보면 좋겠다.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
엠마 아드보게 지음, 이유진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도 제목대로 딱지 얘기다. 처음엔 종이 접는 딱지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상처가 나서 그 위에 생기는 딱지 이야기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상처가 나고 그위에 딱지가 나고 그게 없어지는 이야기.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얘기할 수 없는 이야기는 그림책을 직접 봐야 한다. 


작가는 일상에서 찾아낸 이야기를 잘 포착해 그 속에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가다. 왜 구덩이에서 놀면 안되죠? 다치고 나면 어떻게 되죠? 라는 단순해보이는 질문에 우리가 어른의 시선으로 답을 한다. 하지만 작가는 그게 아니라고 아이들의 눈으로 한 번 보라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얘기한다. 


굉장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그냥 평범한 일상에서도 우리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이야기에서 깨달음 또는 철학도 할 수 있다는 걸. 만화같은 그림과 일상을 들여다보는 시선, 그리고 질문과 여운까지 독특하면서도 여운있다. 앞으로도 계속 챙겨 보고 싶은 작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
엠마 아드보게 지음, 이유진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뭉끄 1기로 활동하며 알지 못했던 그림책 작가들을 알게 된다. 

이번에 새로 만난 그림책 작가는 엠마 아보드게. 그는 스웨덴 작가로 2001년 부터 활동했으며 여러 상을 수상하며, 현재 가장 주목받는 스웨덴 그림책 작가라고 한다. 

 이번에 <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 <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 두 권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됐다. 


<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은 제목 그대로 구덩이에 대한 이야기다. 학교 체육관 뒤편에 커다란 구덩이.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거기서 논다. 이것저것 가져다가 장애물 넘기도 하고 신나게 놀지만 그걸 보는 어른들은 걱정이 많다. 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결국 구덩이로 가는 걸 막아버리는데…


만화 같은 캐릭터에 쓱쓱 힘 주지 않고 그린 거 같지만 들여다보면 세세한 요소가 볼 게 많은 그림책이다. 읽으며 속으로 찔렸다. 아이에게 하지마 라고 말하는 내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아이는 겁이 있어 위험한 것도 안하려고 하지만 그런데도 하라 는 말보다 하지마 라는 말을 더 많이 했던 거 같다. 


노는 게 전부인 시기인데 노는 것도 잘 못하는 게 아닌지. 마지막에 결국 아이들은 놀거리를 찾고 또 해내는 걸 보며 그래, 그게 아이이고 그렇게 하는 게 맞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그냥 평범한 일상에서도 우리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이야기에서 깨달음 또는 철학도 할 수 있다는 걸. 만화같은 그림과 일상을 들여다보는 시선, 그리고 질문과 여운까지 독특하면서도 여운있다. 앞으로도 계속 챙겨 보고 싶은 작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해결사 깜냥 6 - 하품이의 가족을 찾아라! 고양이 해결사 깜냥 6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 깜냥 6권이 나왔다. 여름방학 때 깜냥 뮤지컬도 재미있게 보고 작가님 북토크 가서 사인도 받았는데, 그때 6권이 나올거란 소식을 들었다. 장소나 내용은 비밀로 하셨는데 드디어 만날 수 있어 아이가 책 보자마자 좋아하며 바로 읽었다. 


6권은 ‘하품이의 가족을 찾아라!’ 제목대로 하품이의 가족을 찾는 과정이 나온다. 5권에서도 케미가 좋았지만 깜냥과 하품이의 서로 맞는듯 안 맞는듯 나누는 대화도 재미있고, 하품이의 가족을 찾아주려는 깜냥의 모습도 감동이다. 자, 그래서 하품은 가족을 찾았는지? 그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마음이 따뜻해질 거다. 


동화 시리즈가 많지만 깜냥이 좋은 건 동물이 주인공이고 고양이 시선으로 보여주는 세상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책을 읽으면 주위를 한 번 더 살피게 된다. 북토크에서 들었지만 동물을 좋아하고 아끼는 작가의 마음도 보이고 항상 센스있고 유쾌하게 그림 그려주는 김재희 작가도 반갑다. 


앞으로 깜냥과 하품이 만나는 세상, 사람들 이야기가 기대된다. 7권은 어디로 갈지? 아이와 궁금해하며 다음 책을 기다려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