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 불편한 기억 뒤에 숨겨진 진짜 나를 만나다
강현식 지음 / 풀빛 / 2022년 2월

<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에서는 의외로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어두운 기억인 "그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수록했습니다. 어떤 이는 회식 장소에서 강압적인 일을 당했었고, 어떤 이는 어릴적 부모에게 학대를 당했으며, 누구는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무지개 다리로 떠나 보낸 후 힘들어합니다. 친한 사람에게 자신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을 수도 있고 코로나시대에 내가 결벽증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들도 쉽제 남에게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책에는 이러한 일곱개의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사람의 상담사례를 담았고 어떤 식으로 해결방향을 잡아야 할지 설명해줍니다.

누다심,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심리학을 표방하는 저자는 본인이 군대생활 기간에 성폭행을 당했던 "그 날"의 어두운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기억과 경험과 더불어 심리상담의 전문가로서 상담했던 사례들이 이 책에 모두 담겨있고 그것이 독자에게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아픔을 준 사람은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을 왜 피해자는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있는지... 그리고 심지어 피해자는 본인 스스로를 자책하고 자학하다가 좌절하기도 합니다. 피해자의 마음이 왜 그렇게 화살표를 돌리게 되는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고, 또 어떻게 개선해가야 할지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결국 법적인 조치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받더라도 그 이후에는 피해자에게 분노와 후회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 화살은 주변인과 가족에게 항했다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와 자책하게 되고 분노하며 좌절합니다. 그럴수록 자신에게 돌아온 화살을 이해하고 마음을 다잡으며 분노의 감정을 다스려야 합니다. 또 다른 사례를 보면, 부모에게 어릴적 학대받아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모세대의 생각이 분명 자녀세대와 다름을 모르고 부모는 자신의 생각만으로 체벌을 하곤 했을 것이며 그것을 기억조차 못합니다.

학대한 사람은 기억하지 못하며 피해를 받은 나는 그것을 잊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해자는 사과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심지어 그것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인데도 사과와 용서라는 것은 아주 힘든 문제입니다. 그래도 결국 해결책은 사과와 용서뿐이라는 것이 정답이며 힘들더라도 조금씩 이해하도 단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다가가면서 그 간격을 좁혀가야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총 7가지의 심리상담 사례를 보면서 어떤 이에게는 힐링을, 어떤 이에게는 솔루션을, 어떤 이에게는 카타르시스를 줄 좋은 힐링책이자 심리학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고양이소녀키티6

고양이 소녀 키티 6 - 대관람차에서 친구들을 구출하라! ㅣ 고양이 소녀 키티 6
폴라 해리슨 지음, 제니 뢰블리 그림, 최현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월

키티는 착하고 여린 마음을 가진 어린이 슈퍼영웅으로 낮에는 그저 평범한 아이지만 밤이 되면 고양이 옷을 입고 친구들을 도와줍니다. 무서움에 떨고 있는 아기새를 구해주고, 길을 잃은 고양이에게 집을 찾아주고,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도와주는 작은 영웅입니다. 때로는 힘들도 지칠때도 있지만 더 멋진 영웅인 엄마가 해주는 응원과 위로의 말 덕분에 더 힘을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친구 호두와 픽시도 키티의 힘이 되어주고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대신 찾아주기도 합니다.

6권에서는 키티의 고양이 친구인 픽시에게 새로운 친구 "헤이즐"이 등장합니다. 헤이즐은 자신이 진짜 슈퍼영웅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면서 매일 밤 모험을 즐기러 떠난다고 합니다. 키티의 친구인 픽시는 왠지 자꾸 헤이즐과 어울리면서 잘 오지도 않고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헤이즐은 자꾸 키티를 미워하고 인간보다 자신이 더 위대한 고양이 영웅이라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키티의 동네에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놀이공원이 문을 열게 됩니다. 기다렸던 만큼 멋지고 즐거운 놀이공원에서 노는 것은 너무도 행복하게 키티와 가족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롤러코스터가 지나가는 곳 옆에 있는 나무의 아기새들이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도움을 주는 키티, 그리고 그것을 보는 헤이즐과 픽시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왠지 자꾸 멀어지는 픽시와 헤이즐, 그리고 그날 밤에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대관람차에서는 무슨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흥미있고 재미있게 읽을만한 모험과 스릴리 있는 창작 동화라서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떠나고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도와서 사건을 해결하는 영웅 이야기라서 좋아하는 듯 합니다. 또한 힘든 일이 있어도 외면하지 않고 맞서고 해결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좋은 스토리라인도 어린이 창작동화, 창작소설로서의 모습으로 아주 좋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메타버스

메타버스의 시대, 배움의 미래 - 첨단기술이 불러온 교육혁명
리수핑.류타오탕 지음, 권용중 옮김 / 보아스 / 2022년 2월

메타버스는 이 세상의 전통적인 산업들을 많이 바꿀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조, 물류, 여행, 교육, 게임, 금융, 의료 등 많은 도메인이 있을텐데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교육"입니다. 교육 분야가 메타버스 기술에 영향을 많이 받으리라는 것은 예전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교육에 접목된 것을 돌이켜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아동도서와 가상현실 기반의 원격 교육은 상당히 현실화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메타버스 교육 혁신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시대, 배움의 미래>에서는 꽤 많은 범위의 메타버스 교육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메타버스 교육이 있기 전에 존재한 스마트교육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통교육이 결국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 것인가 설명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메타버스는 다른 기술과 혼합된 기술로서 5G와 인공지능, VR, AR이 어떻게 교육으로 연결되어 메타버스 교육으로 확장되는지 2장에서 설명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중국의 전문가인데, 5G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기술은 중국이 꽤 앞서있기 때문에 기술 부분의 설명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ZTE, 바이두,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의 유력 기업들의 사례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의 초반에는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와 스마트교육이 나아가는 방향을 훓어보았다면 2부와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스마트 교육을 설명합니다. 인공지능 + VR + AR + 로봇을 이용하여 영유아 교육부터 초, 중, 고등학교 교육현장에 어떤 혁신이 가능한지 상세한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대부분 중국의 사례일수밖에 없지만, 마침 중국은 로봇 및 AI 관련 기술의 선두국가이므로 이 사례들이 곧 선진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 교육과 메타버스 교육은 기존의 전통적 교육 환경과 시스템을 모두 혁신할 것이며 그로 인해 학생, 교사, 학부모, 학교도 변화해야 할 것 입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이러한 관점의 의견도 포함되어 있으니 읽어볼 여지가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글

성장주

성장주에 투자하라 - 슈퍼개미 이정윤의 주식 투자 정석
이정윤 지음 / 베가북스 / 2022년 2월

책에서는 세무사이자 전문 주식투자자인 이정윤 저자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계측하고 성장세 또는 하락세를 예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의 분석 방법을 수록했습니다. 저도 노력하는 항목이기도 한데, 우선 최소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연속적으로 적자가 나는 기업은 투자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고, 자본잠식이 보이는 기업은 투자 유의 대상으로 여겨야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단기추세와 장기추세를 이해하고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저의 투자 성향에 따라 추세를 보는 노력을 해봐야 겠습니다.

이정윤 세무사의 조언과 가이드라인 중에서 제가 눈여겨 본 것은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잃지 않는 노력"입니다. 개인 투자자인 개미들은 수익을 많이 내는 것보다 투자금을 잃지 않는게 중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제가 가진 투자금액에 따라 적지도 많지도 않는 적절한 수의 종목을 보유해야 하고, 각 종목의 투자 비중까지 적절하게 배분해야 합니다. 또한, 업종(도메인)까지 고려해서 기업을 넘어 업종 분산도 신경쓰며 각 배분된 포트폴리오의 수익율과 손해율을 체크하면서 관리해야 합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2022년 주목해야 할 만한 성장 산업과 주요 TOP 24 기업을 정리하여 수록했습니다. 반도체, 제약 및 바이오, 전기 및 수소차, 자율주행 자동차, 메타버스, 게임, 로봇, 우주 항공 산업으로 정리된 주목할만한 관련 종목과 리포트는 대단한 내용을 품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가 아닌, 어느 저도 자리를 잡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개인 투자자에게는 꿀과 같은 정보가 될 듯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100자평] 성장주에 투자하라

성장주에 투자하라 - 슈퍼개미 이정윤의 주식 투자 정석
이정윤 지음 / 베가북스 / 2022년 2월

직자인 투잡 개미투자자에게 희망을 주는 이세무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