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메타버스와 미디어 - 미래방송연구회
김광호 외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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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장 뜨겁게 타올랐던 정보기술 분야의 트렌드라면 단연코 챗GPT를 꼽을 수 있습니다. 챗GTP 이전에도 알파고, 딥러닝, CNN, 자율주행자동차, 메타버스, NFT 등의 기술이 탄생했지만 올 해 등장한 챗GPT는 더욱 더 진화하여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 챗GPT의 중요성은 활용범위가 거의 무제한에 가깝다는 점이라서 교육, 게임, 사회, 문화, 공연, 정치, 경제, 가정, 법률 등 모든 분야에서 쓸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챗GPT에 대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책은 "미디어 분야"에 대해 활용방안 및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챗GPT와 함께 또 하나의 킬러 기술인 메타버스를 들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서 미디어 분야에서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 킬러 기술인 챗GPT와 메타버스를 융합하여 미디어 분야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이 책에서 살펴봅니다.

메타버스는 등장한지 몇 년이 지났기 때문에 어떠한 기술인지 일반인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메타버스를 이용한 서비스를 한 두번 쯤은 겪어봤습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의 오피스나 체험관을 만들어서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기업이 가장 좋은 사례입니다. 만약 미디어 분야에서의 사례를 든다면, 올림픽이나 월드컵같은 세계적인 이벤트 때나 대통령선거 등에서 메타버스 공간에 홍보세션을 만들고 방문자들에게 체험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에 메타버스는 훌륭한 보조 기술로 활용되고 있었는데 챗GPT는 메타버스와 어떠한 융합을 이뤄 미디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로 미디어 분야를 나누고 있는데, "교육 미디어", "공용 미디어", "1인 미디어"로 나누고 있습니다. 챗GPT의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한 교육 컨텐츠와 지식전달, 메타버스에서의 교육환경 제공은 가장 훌륭한 적용케이스가 될 것 입니다. 또한 공용미디어는 신기술을 빠르게 접목하여 지속가능한 공영미디어로 거듭나야 할 것이며 1인 미디어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전쟁을 통해 주도권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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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염운옥 외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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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지난 십 여년 동안 사회적으로 가장 큰 변화 한가지를 꼽아보라면, "다양성"에 대한 수용성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북미권에서는 인종, 성별, 나이, 외모, 피부색, 장애여부 등 모든 영역을 아울러서 다른 것에 대해 차별하지 않고 수용하는 다양성지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에 반기를 드는 사람도 물론 있습니다만, 커다란 사회적인 방향으로 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든 사회적 행동에는 극단주의가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다양성 수용자들을 제외하고 사회적인 분위기를 이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우리는 차이를 차별하는가? 차이(Difference)는 그 다르다는 것 만으로는 문제가 보통 되지 않습니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차이에 위계질서를 만드는 순간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흰색 피부를 가진 자는 경제적으로 위에 있고 검은색 피부를 가진 자는 경제적으로 아래에 있다는 등의 위계구조 말입니다. 사회적으로 본래 태생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차이에 위계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차별하여 지신의 이익을 채우려는 자들이 이 책을 읽어봐야 합니다.

성차별과 인종차별은 다른 것을 수용하지 못하고 이를 혐오하며 자신과 다른 것을 참지 못하는 자들이 만들어내는 결과 입니다. 인류사에서 역사적으로 인종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고 그 역사내에서 왜 이런 인종차별이 있게 되었는지도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해결책은 "다양성", "수용성"입니다. 다양성이란 차별과 혐오를 이겨내는 가장 정상적이고 올바른 해결책이며 다양성은 더이상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열쇠입니다. 2023년 올해도 수 많은 사건 사고들이 차별과 혐오로부터 발생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다양성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다름을 이해하고 혐오를 멈추고 차이를 차별없이 받아드리는 미래의 대한민국 사회를 위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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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는 브랜드의 생각법 -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고픈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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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더이상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제는 오래 살아남는 사람과 기업, 브랜드가 강한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아주 많은 기획자, 마케터들이 멋지고 좋은 브랜드를 만들었지만 얼마 가지 못해서 그 브랜드가 사라지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삼성, 엘지, 현대기아 자동차, 신세계 등 대기업부터 작은 스타트업까지 수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하지만 그 결과는 초라하기까지 합니다. 더욱 더 요즘은 기술적인 혁신과 빠른 트렌드의 변화 때문에 브랜드의 라이프사이클은 짧아지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등장해서 더 빠르게 사라지는 많은 브랜드들은 더 오랫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기 원합니다. 1년가는 브랜드, 10년 가는 브랜드, 심지어 100년 가는 브랜드는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요? 일본 화려한 도쿄 중심가에 있는 조용하고 예쁜 화방 "겟코소"처럼 100년이 되어도 전세계 예술가들이 찾아오는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일본 겟코소와 같이 살아남아야 하는 현 시대의 브랜드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이 책에 담겼습니다

브랜드 마케팅과 브랜드 매니지먼트의 전문가가 쓴 이 책에서는 오래 가는 브랜드를 위해 총 7가지의 법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이 하는 일과 제품이 하나일때도 미리 천 개를 생각해야 하며 이 기준이 있다면 작은 일부터 큰 작품까지 모든 것이 균일한 품질을 가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내공과 역량을 빨리 쌓도록 내가 할 범위를 국한시키고 해야 할 일에서만 빠르게 내공을 쌓아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나만의 상징, 심볼을 만드는 것"입니다. 마치 스타벅스 하면 생각나는 심볼처럼 자신만의 로고를 찾도록 노력해봅니다. 네 번째로는 무의식까지 설계하는 방법으로, 마치 향수가게에서 향기를 통해 고객들을 매혹시키는 등의 무의식에 대한 각인 효과를 노리는 것 입니다. 다섯번째는 내 브랜드와 내 제품에 역사와 뿌리를 만들어주고 스토리텔링을 위한 고향을 만들어주는 것 입니다. 여섯 번재는 내 제품과 브랜드를 처음 보는 사람의 눈을 쫓아가면서 호불호와 문제점을 찾는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온라인이 확대되는 시대일수록 더욱 더 촘촘하게 오프라인에서 고객과의 만남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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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동물 - 동물은 왜 죽여도 되는 존재가 되었나
김도희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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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인권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되고 노동권, 생활권 등 온갖 인간의 권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그다지 중요시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동물권"이란 무엇일까요? "동물복지"는 무엇일까요? 왜 개와 고양이는 반려동물로 여겨지고, 소와 돼지, 오리, 닭은 농장에서 키워지는 도축용 동물로 여겨지며, 토끼와 쥐는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실험용 동물, 돌고래와 코끼리, 사자, 호랑이는 전시체험동물로 분류되는 것일까요? 이러한 분류는 굉장히 친숙하고 익숙합니다만 누구도 이의를 딱히 제기하지 않습니다. 이 책 "정상동물"에서는 동물권 변호사이자 소수자 인권운동으로 활동하는 김도희 변호사가 정상동물에 대해 설명합니다. 2017년 고양이를 시작으로 동물권 운동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개 경매도살장, 수의대 실험실을 고발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무시되고 있는 동물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상"이라는 표현은 동물이라는 명사 앞에 붙이기에 참 어색한 말입니다. "정상동물"이란 단어 자체가 어색합니다. "먹는 동물", "반려 동물", "귀여운 동물", "불쌍한, 영리한, 맛있는" 동물이라는 것은 있어도 정상이라는 표현은 붙지 않습니다. 동물해방운동 관점에서 보면 동물을 바라보는 인간들의 시야를 깨어 부수도록 합니다. 구시대적이면서 낡은 동물에 대한 관점과 감각을 정상동물에서는 부수려 하고 있습니다. 고기를 먹는 것은 동물을 먹는 것이고, 모든 동물은 도축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은 마음에 크게 와닿습니다. 생명을 죽이는 것이며 그 생명을 우리가 먹는 것이기 때문에 육식주의 사회란 이러한 동물권을 해치는 사회문화를 의미합니다. 인간에게는 동물의 고통을 이해하고 동물의 고통에 응답할 책임이 있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는 동물과 공생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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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제의 품격 - 인문·사회적 가치에서 찾은 경제 혁신의 길
김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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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초단기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국가이며,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이고,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도입한 안정적인 국가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3년 요즘 대한민국은 더이상 경제적으로 "위대한 선진국"이라고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펜데믹 이후로 급격하게 위상이 저하되고 있으며 거시경제학 관점으로도 미시경제학 관점으로도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평가받습니다. 저성장, 저출산은 대한민국을 더욱 늪으로 빠지게 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을 정도 입니다. 이러한 2023년 말, 그리고 2024년을 바라보는 이 때,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인문 사회적 가치에서 찾는 선진국 경제의 품격에 대하여 이 책에서 설명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불투명한 미래를 뚫고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섯가지 키워드를 소개합니다.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이 책에서 단순이 경제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소프프웨어, 정신, 인문학, 사회학, 휴머니즘을 통틀어서 다양한 관점으로 다섯가지 키워드를 제시합니다. 이대로는 더이상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선진국"을 유지할 수 없다는 평가입니다. 우선 경제적으로 두텁고 안정적인 경제층을 다져야 한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1차원적인 경제관점을 넘어 인문,사회학적인 도덕 기반이 더 갖춰져야 한다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공감하며 배려하는 도덕감정(Moral Sentiments)을 강조하는 것은 새로운 관점이라 색다릅니다. 인문학과 사회학을 통해 인문경제의 기반을 다지고 공감경제, 융합경제, 행복경제로 나아간다는 주장입니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처음에는 그저 경제투자와 거시경제 관점의 문제점만 지적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제 선입견 이상으로 폭 넓은 관점이라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핵심가치와 소프트웨어", "7대 소프트웨어", "자본주의 정신", "경제 가치관", "기술 휴머니즘 경제"로 대표되는 다섯가지 키워드를 이해하여 한국이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는 품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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