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지난 십 여년 동안 사회적으로 가장 큰 변화 한가지를 꼽아보라면, "다양성"에 대한 수용성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북미권에서는 인종, 성별, 나이, 외모, 피부색, 장애여부 등 모든 영역을 아울러서 다른 것에 대해 차별하지 않고 수용하는 다양성지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에 반기를 드는 사람도 물론 있습니다만, 커다란 사회적인 방향으로 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든 사회적 행동에는 극단주의가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다양성 수용자들을 제외하고 사회적인 분위기를 이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우리는 차이를 차별하는가? 차이(Difference)는 그 다르다는 것 만으로는 문제가 보통 되지 않습니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차이에 위계질서를 만드는 순간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흰색 피부를 가진 자는 경제적으로 위에 있고 검은색 피부를 가진 자는 경제적으로 아래에 있다는 등의 위계구조 말입니다. 사회적으로 본래 태생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차이에 위계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차별하여 지신의 이익을 채우려는 자들이 이 책을 읽어봐야 합니다.성차별과 인종차별은 다른 것을 수용하지 못하고 이를 혐오하며 자신과 다른 것을 참지 못하는 자들이 만들어내는 결과 입니다. 인류사에서 역사적으로 인종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고 그 역사내에서 왜 이런 인종차별이 있게 되었는지도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해결책은 "다양성", "수용성"입니다. 다양성이란 차별과 혐오를 이겨내는 가장 정상적이고 올바른 해결책이며 다양성은 더이상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열쇠입니다. 2023년 올해도 수 많은 사건 사고들이 차별과 혐오로부터 발생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다양성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다름을 이해하고 혐오를 멈추고 차이를 차별없이 받아드리는 미래의 대한민국 사회를 위해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