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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만나는 중입니다 - 낯가리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고군분투 성장기
우동준 지음 / 호밀밭 / 2020년 11월
평점 :
밀레니얼 세대, Z세대, M세대, MZ세대, 90년대생으로 불리는 요즘 세대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조직보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소셜 커뮤니티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커뮤니티의 성격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에 맞게 개인적인 면을 잃지 않으면서도 타인과 섞일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하는 커뮤니티들을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부산에서 책과, 바다, 취미를 공유하고 자신들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커뮤니티 매니저입니다. 그는 지금의 커뮤니티에 자리를 잡기 전까지 평생을 작고 큰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운영하고 실패하면서 성장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낯을 가리고 내향적이면서도 외향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저보다 훨씬 외향적인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직업이 낯설지만 2020년과 그 이후에도 꽤 중요한 역할을 할 직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공간을 원하는 사람이 증가하지만 그 반면에 취미를 공유하는 욕구도 있는 추세를 매니저가 좋은 기획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부산의 지하공간에는 색다르고 독특한 소품들을 공유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만화책, 그림, 책, 소품등등 다양한 것들에는 각자의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내향적이면서 외향적인 그는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손님들과 소소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지내는데 그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재미있습니다.
지금의 공간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역할로 손님들과 이야기하는 그는 어릴적부터 됨됨이가 달랐던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벽 넘어에 있는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친구가 되어 생활하고 지내는 것을 영상으로 찍고 공유해보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주변에 사람들에게 행동을 촉구하는 활동도 해보고 어려운 사람을 위한 활동도 해보는 등 고졸이며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진취적이고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듭니다. 때로는 친구와 함께 서울까지 멘토링을 받으러 다니기도 하고, 멘토에게 쓴소리를 듣고 방향성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만들고 멈추고 성공하고 좌절했던 커뮤니티 매니저로서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