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던 용기
휘리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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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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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표지를 보면서 어디서 본듯한 풍인데...
기억을 끌어 모았다.

무슨 인연인지 구석에 놓여져있던,
도서관에서 빌려온 그림책에 눈길이 갔다.
#어둠을치우는사람들
그래, 바로 이 그림이었어.
궁금했었다.
이 그림을 그린 작가가 누구인지.
바로 그 작가, 휘리님의 그림책.
잊었던 용기.

이 책의 시작은 겨울이다.
온통 눈으로 덮힌 어느 길가의 면지.
Janis Ian의 In thr winter가 흐른다.

그 겨울을 지나
꽃잎이 흐드러진 봄에 편지를 쓰고
푸르른 여름에 함께 그네를 타며
가을 들을 걸어가는 .... 두 아이.

잠시 나의 유년으로 달려간다.
아니 유년까지 가지 않아도 그렇게 단절된 친구가 내게는 있다.
같은 노래를 부르고
쇼핑과 패션을 함께 누렸으며
비가 내리는 늦은밤 함께 음악멍을 때리고
소설 속 주인공의 아픔을 공유하는...
그렇게 모든 걸 함께했던 친구는 왜 지금까지 다시 친구가 되지 못했을까.
어쩜 프랑과 앙뚜는 서로 용기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의 아이는 용기를 내어 편지를 쓰고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된다.

문득 내가 그 친구에게 편지를 쓸 수 있을까?
잊고 살았던,
잊고 지냈던 내가 용기를 내야할 때가 된 건 아닐까.
ㅜㅜ

이 책이 내게 그렇게 속삭이는 것 같다.
잊었던 용기를 내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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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시작하는 학급경영 - 행복한 1년 학급살이를 위한 그림책 함께 읽기,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그림책 학교 9
수업친구 더불어숲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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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이들 수업을 접어서 느슨해졌지만

신학기가 되면 연간기획표를 짜느라 항상 머리가 아펐던 것 같다.

늘 비슷비슷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뭔가 변화를 줘야하는 게 아닌가....에 중점을 두며.

 

일년을 두고보면

교과 연계해서 수업을 하는 것 외에도

월별로 아니면 분기별로 시기적으로

교과에서 챙기지 않은 걸 찾아서 준비하느라 분주했었다.

 

아이들 수업을 접고나니 이리도 편할 수가....

그러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수업을 준비하면서

그또한 비슷함을 알게 되었다.

하여 기존에 나왔던 그림책 관련 수업책을을 잘 살펴보는 편이다.

이 책도 그 중 하나로 무척 반가웠다.

 

 

목차를 보면 이렇다.

1. 설레는 첫 만남

2. ‘를 알아가기

3. 서로 존중하기

4. 더 많이 이해하기

5. 올바르게 소통하기

6. 모두 함께 약속하기

 

내가 가장 중점으로 두는 것은

<3장 서로 존중하기><5장 올바르게 소통하기> 이다.

중장년층을 지도하다보니

첫만남을 그닥 설레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림책을 만든다는 기대에 대해서는 무척 설레어 하신다.

나이가 있으셔서

또 배우러 나오신 중장년층은 서로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있어 참 감사했었다.

살아온 삶이 60년 넘으신 분들이 많다보니

구비구비 사연들도 드라마 같은 내용들이 많았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해주고 서로 존중해주는 자세,

어른들이라서 굳이 강요하지 않아도 가능한게 아닌가...

 

그러나 간혹 저 혼자 잘나신 분이 있다.

남의 삶에 대해 그럴땐 이렇게 했어야지...

저럴 땐 하지말았어야지.... 이렇게 말을 하신다.

누군들 그렇게 하지못해서 안한건가.

때로는 하지말았어야해도 할 수 밖에 없는 삶들이 얼마나 많은가.

강사 입장이 되다보면 지적하고싶어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또한 존중을 해야하는 입장이 될 때가 종종있다.

이 책을 보니 그림책을 잘 선정해주셨다.

초등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어른이라고해서 다 성숙하게 익은 건 아니다.

어른들에게도 그림책으로 수업에 적절하게 마음을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년여동안 집콕으로 일상을 누렸던 과거에 얼마나 감사를 했던지...

일상에 감사함을 소개한 이 책

'살아있다는 건'

이 책이 있는데,,, 난 그저 담담하게 이 책을 봤었다.

그림책을 풀어서 전하는것.

나혼자 그걸 다 못하는 것들을

이 책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학급경영'을 통해 다시 배운다.

 

내가 본 그림책보다 모르는 그림책이 많아서 정리 해봤다.

좋은 책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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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정원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6
최정인 지음 / 브와포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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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려한 표지의 책을 지난 겨울부터 봐왔다.
사람들이 이 표지의 그림들을 그려 sns에 올린걸 여러번 봐왔다.

그렇게 바라봤다.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왜 그랬을까.
죠르지 무스타키의 Il y avait un jardin이 그 후 내 머리 속에서 흘렀다.

책을 보지도 않았는데 책의 내용을 유추하게 되었고 내용을 굳이 검색해서 확인하지도 않았다.
왜 그랬을까.

거인의 정원....제목 때문이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그 깊은 숲속의 파란 집은 내 어릴적 기억에도 있었다.
학교를 가기 위해 고개를 넘을 때 나타나는 그 파란 집.
그 파란 집에 누가 사는지는 모른다.
무서운 사람이 산다고도 했고, 밖을 나가지 못하는 환자가 산다고도 했었다.
그때부터 였던 것 같다.
나 혼자 마음 속의 거인을 둔 게.
학교를 갈 때마다 그 파란 집을 보며 난 늘 나의 마음 속 거인에게 말을 했다.
가족에게 하지 못하는 말들을...
늘 혼잣말을 잘하는 나에게 친구는 누구에게 하느냐고 묻곤 했었다.

세월이 50년도 넘었다.
지난 번에 그 파란 집을 가 볼 기회가 있었다.
어릴적의 그 컸던 집은 아주 볼품 없는 작고 낡은 건물로 나를 반기더라.
이제는 내가 거인이 되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힐링을 주는 책이다.
마음의 정원,
마음 속의 거인,
마음 속의 위로.

죠르지 무스타키의 노래처럼
콘크리트와 강철 틈에서 외롭게 자라는 아이들이
이 거인의 정원 속에서 다시 자라고 살아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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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보 바르디 - 건축가의 꿈을 이룬 소녀
앙헬라 레온 지음, 이민 옮김 / 이유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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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축가 리나 보 바르디.

올해 도시재생 그림책 기획 내용에 지역 랜드마크 북아트를 넣었다.
랜드마크하면 대부분 건축물을 상징적으로 많이 하기에 건물물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갖기 시작했다.
부평에 대한 건축물을 살펴보면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건축물은 왜 없을까,
편리하고 실용적인 건축물만 환영을 받는 건가?
머 이런저런 생각에 건축가에 대한 검색을 하다가
DDP를 디자인한 사람이 여자라는 걸 알게 되었다.
자하 하디드.
아...여자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구나...
그렇게 시기 적절하게 내게 나타난 리나 보 바르디.

리나는 크고 웅장한 것을 좋아했고 어른이 되면 신나는 모험을 해서 누군가에게 자신의 모험을 꼭 들려주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서 리나는 어릴 때 좀 남달라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의 주변 환경이 어떠냐에 집중이 된다.

리나는 아빠처럼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 멋진 것들뿐 아니라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과 이웃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즐겨 그렸다.
리나의 아빠도 그림을 그리셨구나, 나의 아버지도 나도 그랬는데...
뭐가 달랐을까.

무솔리니는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오래된 시가지를 많이 파괴했다.
현대적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과거의 건물들은 왜 현대적으로 바뀌어야만 했을까.
이제와서 옛 건물들을 보존해야한다는 걸 알았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도시재생에 집중하는 이 시점에 이런저런 생각.

건축가의 임무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파악해서 이를 해결하는 것,
생활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요리, 목욕하는 방법, 변기의 작동까지.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많은 도구들이 멋지고 편리하게 변화됨이 느껴진다.

지오 폰티가 리나에게 남긴 중요한 교훈.
'다자인을 제대로 하려면 전통적인 기술을 알아야 하고, 그래야만 옛 전통을 살아 있는 것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
전통적인 것에 대한 존중.

34개의 신문사와 36개의 라디오 방송국,
브라질 최초의 TV방송국을 소유한 인물 '아시스 드 샤토브리앙'은 리나와 피에트로에게 상파울루 미술관 MASP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
이 시기에 지은 리나의 첫 번째 건물은 자신의 집인데, 전면을 유리로 사용해 집안에서도 외부의 모습을 다 볼 수 있었다.

SESC 폼파이아
상파울루의 오래된 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센터라고 한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간을 즐기는 모습들, 바로 새로 짓기 위해 철거하지않아도 되는 도시재생의 의미가 들어 있어서 젤 관심이 간다.

이 건축가 '리나 보 바르디'는 기존의 전통적인 것들을 허물어 가며 새로운 걸 만들어내기보다는 아무도 이사할 필요가 없는 있는 것을 다시 살려내어 그 안에서 사람들과 어우러져 함께 즐기는 모험, 꿈을 이루어 냈다.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마을 그림책'을 기획하면서 도시재생에 대해서 많이 탐구하게 된다.
라니 보 바르디 같은 사람이 좀 더 많았다면 재건축으로 정든 곳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안타까움이 들며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이 책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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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빵 가게
로사 티치아나 브루노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이정자 옮김 / 이야기공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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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빵 가게

내가 생각하는 빵 가게는 나지막하게 크지 않은 음악이 흐르고, 달그락거리는 소음들과 빵을 포장해가는 사람들과 주인의 대화가 전부다.
결코(?) 조용하지는 않다.
근데 이 책은 조용함을 강조하고 있는듯하다.
이 빵 가게의 조용함은 뭘까?
궁금해서 신청했다.

이 책을 펼치기 전,
책에 대한 의식을 나의 페코 인형과 단팥크림빵으로 했다.
이 단팥크림빵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부천전철 역사에서 판매하는 빵으로
조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오고 가는 분주함이 담긴 빵이다.

소개 글을 보니
어머니 안나에게,
마음으로 작가를 사랑해주는 고양이 미카사,
작가를 응원을 해주는 노에미와 친구 안드레아,
그리고 이들의 멋진 가족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쓰여 있다.
작가를 따뜻하게 아껴준 이들이 많았구나... 마음이 따뜻해져 온다.
그리고 번역을 하신 이정자 님이 모든 창조는 침묵으로 나옵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 말에 깊은 공감을 하며 책 속으로 들어간다.

시끄러운 마을의 컬러가 회색이다.
회색이 주는 약간의 무거움.
언제나 바쁘고 시끄러울 수 밖에 없고
자신들이 무엇을 바라고 사는지 남들은 어떤지 관심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을 그렇게 표현한 것 같다.
그러다 마을에 조용한 빵가게가 생기며 마을은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손님들은 쉼이 주는 여유와 맛있는 빵이 주는 행복을 알게 된다.
그 달콤하고 맛있는 빵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손님들은 궁금해한다.
말할 수도 없고 듣을 수도 없는 지티씨.
지티씨는 빵을 반죽할 때마다 넣는 아주 특별한 비밀 재료가 있다.
그 재료가 뭘까?
그 재료의 맛을 알게되면서
마을 손님들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시끄럽던 마을은 조금씩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지티씨가 선물한 그 것에 대해 며칠동안 계속 생각했었다.
코로나로 2년여 집콕을 하다가
이제 사람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즐겁기도 하면서 좀 걱정도 된다.
사실 코로나라고 해서 사람들을 안 만난 건 아니다.
필요에 의해 짬짬이 만나 일을 다 진행했지만
여흥을 즐길 만큼 사람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진 못했다.
강제로 침묵과 친해질 수밖에 없었던 2년.
그 침묵과 조용함에 익숙해지면서 얻은 건 뭘까...
.
.
창조적인 것들.
남들과 함께 하지 않아도 되는,
혼자서도 즐길수 있는 창조적인 것들을 나는 찾았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하고싶었지만 못했던 것들.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만족하고 즐겁고 행복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의 이 즐거운 행복이 남들에게도 전해져서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 책 끝장에서처럼
마음을 나누는 그런 행복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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