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숨 쉴 때 웅진 세계그림책 222
다이애나 파리드 지음, 빌리 렌클 그림, 김여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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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you breath

이 책 표지를 보는 순간,
아.... 소.장.각.

그렇게 마음에 담아두다 웅진 주니어 알림 덧글로 5월 23일 밤8시 ZOOM 참여를 하게 되었다.
다이애나 작가님과 여진쌤의 북토크,
이 북토크를 참여 안했다면 이 그림책은 그저 예쁜 그림책였을 것이다.
근데 이 북토크를 통해 큰 메세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감동이 컸다.
내가 본 그림책 중에 호홉을 다룬 그림책이 있었나?... 생각하며
다이애나 작가님의 이야기를 기억해 본다.

나무 잎사귀가 흔들리는 바람을 보고 그 바람이 숨결이라는 생각,
첫 아이를 안았을 때 자신의 목에 다가오는 아이의 숨결의 아름다움,
소아병동에서 호홉기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호홉기 작용을 설명해주고 싶어서
이 호홉관련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은 빌리 렌클 작가님으로
과슈로 바탕을 채색하고,
콜라주 방식으로 인쇄물 잡지, 카드와 엽서의 그림들을 사용했다고 한다.



의미도 좋아
그림도 좋아
이 책의 내용들을 북아트로 만들고 싶었다.
감사하게 이 책을 선물로 주셔서 공들여보고 생각 또 생각.
장면 장면 다 담고 싶은 생각에 며칠 몇날을 안달하다가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더 늦으면 안될것 같아 젤 먼저 이 페이지를 먼저 만들었다.

후욱, 들이쉬면!
숨결은 너의 가슴속에서
거꾸로 자라는 나무를 가득 채워.

거꾸로 자라는 나무를 생각한다.
의학적으로 이 나무는 무얼 표현한 걸까.
궁금하면 책을 보면 되겠지만
보지않아도 이 나무를 생각하면
참으로 수많았던 꿈들과 열정의 날들이 촤르르,
그 열정의 소산으로 건강을 잃기까지의 날들.
.
.
다음 장면에선 어떤 이야기와 나의 기억들이 만날까.
계속 두고두고 바라보게되는 그림책.
.
.
네가 숨 쉴 때,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감사함에 제가 노래를 부르려했으나 꾹 참고 폴 앵카와 관중들이 대신 부릅니다.
Oh please stay by me, D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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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오, 연극! 세트 - 전4권 - 옛이야기 연극 수업 연극이오, 연극!
임정진.송미경 지음 / 올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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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오, 연극!
#임정진
#송미경
#올리출판사
@allnonly.book
#옛이야기
#교육연극
#희곡
#연극수업
#재미 #지혜 #용기 #협동심

엣이야기 연극수업,
연극이란 말에 눈이 갔다.
특히 교육 연극.

2013년 10월부터 '부평시니어이야기활동가'라는 타이틀로 교육연극을 시작해
2019년 12월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교육연극을 해왔다.
참으로 막막(?)하기만했던 교육연극이란 것이
그 세월을 지내며 애환과 즐거움, 보람 등등이 버무려져 잘 지나왔던것 같다.

그동안 해왔던 연극을 생각해보니
곰사냥을 떠나자,
아씨방 일곱동무,
팥죽할멈과 호랑이,
줄줄이 꿴 호랑이,
동그라미 속 아이들,
거기 있었구나......​

코로나로 중단된 교육연극,
협업인만큼 팀원들의 방향도 이젠 각자의 갈길을 가고 있다.
이렇게 좋은 옛이야기 교육연극 희곡집이 나왔는데
아쉬움을 안고 책을 펼치며 목차를 살펴본다.

1권에는
1. 악어와 원숭이 …… 10
2. 토끼의 간 …… 40
3. 혹부리 영감 …… 84
4.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목동 …… 114
5. 반쪽이 …… 148​

2권에는
1. 파인애플 소녀 …… 10
2. 소가 되었던 총각 …… 38
3. 토끼의 재판 …… 68
4. 사람은 어떻게 하루에 세끼를 먹게 되었나 …… 98
5. 신바닥이 …… 130​

3권에는
1. 해와 달이 된 오누이 …… 10
2. 거울 속에 누구요? …… 50
3. 방귀쟁이 며느리 …… 86
4. 개구리 신부 …… 116
5. 두꺼비가 이를 갈면 비가 내린다 …… 156​

4권에는
1. 젊어지는 샘물 …… 10
2.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 44
3. 사랑의 귤 세 알 …… 76
4. 도깨비방망이 …… 114
5. 흥부와 놀부 …… 150

이 책에서 교육연극을 해 본 것은 팥죽할멈과 호랑이 밖에 없다.
내용을 비교해보고 싶어 그 페이지를 찾아 읽어봤다.
뭔지모르게 이 희곡에서의 호랑이는 무섭지가 않다.
그리고 할머니와 대화를 나눌 때 문장이 다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글자여서 그럴까?
이 희곡의 내용들이 연기하는 사람들의 음성으로 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칠까.
팀원들에게 역할을 주며 그 음성과 대사들을 상상해본다.

이 책의 맨 뒷장에 <슬기로운 교육연극을 위한 안내서> 가 있다 ​

1.제시한 활동들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2.꼭 처음부터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3.모든 활동을 다 해보지 않아도 됩니다.
4.제시된 드라마 활동들은 작품의 이해를 돕는 활동입니다.
5.대본이 있지만 없습니다
6.포용력있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7.교사가 함께 놀아야 합니다.


이 안내서에서 눈에 띄는 건 6번이었다.
- 정답이 있는 활동이 아니므로 정해진 규칙 안에서는 어떤 표현과 실수도 허용해주는 게 좋습니다.​

교육연극에서 꼭 어떤 게 정답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규칙 안에서 어떤 표현과 실수도 허용해준다
.............. 이게 바로 교육연극의 참 맛이 아닐까?​

다른 희곡은 어떨지 다시 책으로 건너가보자.
이 책은 교실에서 뿐만 아니라
동아리나 소모임 안에서도 작게 소소하게 연극해볼 수 있도록 활동이 잘 제시되어 있다. ​

거창하게 무대가 아니어도
오늘처럼 비오는 방 안에서 혼자서도 가능한
'연극이오, 연극!' ​

혼자 외로운 자여,
함께여서 즐거운 자여,
군중 속의 고독한 쏠로들이여
이 책을 조용히 펼치고
즐겁게 소리내어 연극을 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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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갈 수 있어 키다리 그림책 67
현이지 지음 / 키다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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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갈수있어 #현이지 #그림책 #키다리출판사 #혼자 #성장 #독립 #용기 #홀로서기

 

혼자서 하는 것들이 익숙해졌다.

혼밥,

혼쏭,

혼춤,

,

... 코로나 덕분인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 코로나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 수는 있겠지만

나는 코로나 때문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

 

국민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어느날 내게 그런 말을 했었다.

'뭐든 같이 하려고 하는 너가 참 피곤해.'

충격이었다.

그동안 재미있는 것도 즐거운 것도 함께 하면서 미친듯이 웃고 좋았는데

그 친구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 이유가 뭘까...

 

그렇게 나는 혼자서 노는 걸 터득하게 되었고,

혼자서 영화보기,

혼자서 음악들으며 노래 부르기,

혼자서 산책하면서 사색하기,

혼자서 콘서트 가기,

혼자서 전시회 가기 등등

혼자 잘 지내는 고독한 어른으로 성장했다.

그렇다고 사람들과 잘 지내지못하는건 아니었지만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기 위해 타협하고 배려하고 조율하는 게 힘들었던 기억들이 있다.

 

어려서 혼자 할 수 있게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어른들의 마음은 뭘까.

처음엔 혼자 하는 게 두려울 수 있지만

뭐든 혼자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면 자신감도 자랄까?

그렇게 어른이 되고나면 이 드넓은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이들어서까지 엄마치마폭을 헤어나오지 못하는 어른들이 보이긴 한다.

 

그래 이 책은 제대로 된 아이들의 성장을 말해주려고 하는 거지.

그래서 이렇게 아름답게 하늘을 날게 해주는 거지,

새삼 그림책의 위대함을 생각하게 된다.

 

내가 어렸을 때 이 그림책이 있었다면 덜 충격이었을까?

그 친구에게 이 그림책이 주어졌다면 내게 그렇게 말했을까?

나이든 어른이 되고나서

난 그 친구가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혼자 해보고싶은 게 뭘까....

나이 든 어른이 되고서도 혼자 해보지 못한 것,

당일 근거리 여행은 가능하지만 장거리 여행은 많이 두렵다.

내게 있어 혼자 떠나는 여행은 큰 용기가 필요한...

그러나 혼자 꼭 해보고 싶은 것.

.

.

.

하지만

혼자 갈 수 있는 길,

그치만 때로는 보내고 싶지 않은 길도 있다는 것을 ...

눈물로 갈무리하며

이 책의 후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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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선물 - The Big Present, 2022 도서 부분 iJungle Illustration Awards 수상작
이소루 지음 / ㈜소미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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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선물>

이 책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조용히 표현한 내용이다.
근데 천천히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니 꼭 할머니가 아닌,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도 조용히 들려주는듯 했다.

​면지를 넘기면 바로 이런 글이 나온다.
'마을에는 눈이 내린다. 모든 언어를 받아들이는 기도처럼'

눈은 세상의 모든 걸 하얗게 덮어주는,
눈이 내릴 때 두 팔 벌려 세상의 모든 걸 안고싶은 것처럼,
그래서 모든 언어를 받아들이는 기도같다는 말이 공감된다.

그 다음 장엔
'힘든 하루도 있지요? 너무 멀리 갔다오는 날처럼요.'
정말 오늘 하루가 힘들 가족들이 생각나 눈물이 흐른다. ​

'하늘은 그렇게 묻는 듯하고 돌아와 보니 이 집에는 하늘과 나뿐이에요.'
그렇게 이 책은 시작한다.

그리움이란 뭘까.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무엇을 했었나.
이 책을 보면서 한동안 그 그리움이란 것에 대해 생각을 했었다. ​

어릴 때 함께 자란 정든 개 샤리의 실종,
어려서 그리움이란 걸 몰랐지만 샤리를 찾으러 골목골목 돌산으로 찾아다녔던 그 헤메임.
마음이 잘 맞아 일탈을 함께 했던 국민학교동창의 전학, 친구가 떠나고 친구와 함께 담을 넘던 학교 울타리 앞에서 한참을 혼자 서 있었던 그 허전함.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서 할머니가 끓여준 된장국의 맛을 어디가서도 볼 수 없었던 그 보고픔.
연인과 헤어지고나서 그 연인이 들려주던 소설책의 한 귀절이 바람과 함께 들려오던 씁쓸함.
다 성장한 코코의 5살 모습을 만지고싶어 꿈 속에서 어루만지다 깨던 그 아쉬움 등 등...​

그렇게 수많은 그리움들이 또다른 감정들로 한데 모여 스르륵 눈물이 흐른다.
그리움이 쌓이고 쌓이지않게 마음의 단도리를 하지만 결국 그리움은 혼자 안고 가야할 자신의 것.
그리움은 사랑이 있던 자리에 사랑이 비어있는 허전함, 그래서 또다른 사랑을 찾아 사랑을 주고 사랑을 채우고 그렇게 가는 것,
담담하게 처연하게.

이 책은 그런 자신의 그리움들을 조금이나마 토닥여준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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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순간에... 그림책 숲 9
제랄딘 알리뷔 글.그림, 이재훈(Namu) 옮김 / 브와포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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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와 대화할 때
아이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지 살피라고 조언하는 내용이다.


<좋은 순간에>

'좋은'이란 단어에 일순간 정지가 된다.

나에게 좋은 순간이란 어떤 것들일까.

모두에게 좋은 순간은 어떤 것들이지?

최근 끝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좋은 순간을 모아 하루를 버틴다는 그런 내용이 있었다.

다 사는 모습이 비슷비슷한 나날들.

때론 즐겁기도 하지만

대부분 고난과 역경이 늘 자신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고,

누구는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겠구나 싶었다.

아니 더 절망적인 순간도 있다.

ㅜㅜ

충격도 변화도 새로운 것도 다 그저 무덤덤한 일상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좋은 순간을 얼마큼 모으고 있을까...생각해봤다.

먹고싶었던 음식을 맛나게 먹는 시간?

보고싶었던 지인을 만나는 시간?

듣기 좋은 음악을 듣는 시간?

열광하는 순간을 보는 찰나?..... 등 등 생각해보니

다 큰 코코와 주고받는 대화 시간이 참 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살 때는 그저 주고받는 대화가 일상이었지만

독립을 해서 매일 대화를 자주 못하는 상황인지라

안부를 주고받고 일상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그 순간이 정말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그런 순간들이 내맘처럼 아무 때나 오고가진 않는다.

코코가 피곤하지않고 컨디션 좋고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될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엔 서운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준비가 안 되었을 때도 그랬겠다 싶다.

이제는,

전에 몰랐던 일상의 대화들이 코코의 상황과 여건을 배려하며 귀기울이는 그 순간을 모아본다.

오늘의 이 소중함을, 서로의 소중함을 항상 생각해는 순간들도 좋은 순간들이니까.

예전에 나는 엄마와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았었나?

문득 오늘은 엄마가 많이 생각난다.

남이 나를 배려하기보다는 내가 상대를 기다려주는 걸 연습한다.

그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순간 순간들을 만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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