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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은 정말 굉장해 - 작지만 소중한 곤충들의 흥미진진한 삶과 비밀스러운 이야기 ㅣ 더숲STEAM 시리즈
플로랑스 티나르.카밀라 레앙드로 지음, 뱅자맹 플루 그림, 이보미 옮김, 김태우 감수 / 더숲 / 2023년 5월
평점 :
최근 지인과 덧글을 나누다 '개미와 베짱이'의 삶을 빗대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솝우화에서 개미는 열심히 일하고 베짱이는 노래만 부르는 걸로 되어있고
이 동화가 주는 메시지도 너무 잘 아는데...
문득 베짱이는 왜 노래를 하면서 일 안하는 것처럼 보일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어쩜 베짱이는 잠깐 노래를 부르기 위해
우리가 모르는 시간동안 열심히 일하고 잠깐 노래하는건 아닐까?
그 순간을 본 시선들은 베짱이의 다른 면을 모르는건 아닐까?
문득 곤충에 대한 책을 보고싶었다.
그렇게해서 만난 이 책.
사람의 세계와 곤충의 세계가 어떻게 다를까?
감수의 글에
'이 책에서 저자가 어린이들에게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자연 속 다양한 곤충의 모습과 특성, 그들의 비밀스럽고 신비한 이야기들'이라고 한다.
다양한 곤충의 모습과 특성, 그들의 비밀스럽고 신비한 이야기들은 어떤 것들일까?
그림책 같아 보이지만 정보 그림책의 형태를 띄고 있다.
지구에 사는 동물의 70프로가 곤충이라고 한다.
팔다리가 4개인 사람과 달리 곤충의 팔다리는 6개, 단단한 껍질을 갖고 있으며
날개, 더듬이 발톱, 각양각색의 눈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한다.
또 곤충은 허물벗기(탈피)를 하거나 탈바꿈(변태)도 한다.
이렇게 사람과 다른 점이 있지만 먹고, 보금자리가 필요하고, 자손을 남기려고 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꽃이 가득한 들에서 만나요
- 꽃이 가득한 들에는 곤충들에게 꽃꿀과 꽃가루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풀숲이 있고,
몸에 꽃가루를 묻힌 곤충이 이꽃 저꽃 다니면서 꽃에 가루를 묻히면
밑씨에 꽃가루 한 알이 들어가 열매나 씨앗이 되는 거라고 한다.
* 먹고살기
- 모든 생물은 생존과 종족 번식을 위해 음식과 물이 필요한데
곤충들의 다양한 식성에 따라 어떤 음식을 어떻게 섭취하는지 잘 나와 있다.
1. 먹이에 타액을 토하는 파리
2. 민물의 해적 소금쟁이
3. 여행을 즐기는 나비
무시무시한 10대 포식자
*못에서 만나요
- 못에는 다양한 곤충들이 사는 곳.
*대대로 살아남기 위해 곤충은 번식을 한다.
- 생김새가 다른 암컷과 수컷은 짝짓기를 하여 암컷이 알을 낫는데
알의 개수는 몇 개에서 수천 개에 이른다고 한다.
1.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하는 여치
2. 여름의 음악가 매미
3. 피를 먹어야 알을 낳는 모기
훌륭한 부모 곤충
*한밤 숲에서 만나요
- 한밤의 숲에서 만나는 야행성 곤충은 밤에 먹이를 찾고 번식 활동을 한다고 한다.
자연에서의 어둠은 빛만큼이나 중요하단다.
*살아남기
- 곤충의 삶을 위협하는 것들은 포식자, 기생충, 비, 바람 등이 있다.
살아남기 위해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무기 또는 민첩한 행동이 필요하다.
1. 경고 비행과 무시무시한 독침(말벌)
2. 움직이는 나뭇가지 대벌레
3. 똥을 먹는 풍뎅이, 굴을 파는 풍뎅이
색깔로 소통하기
*겨울에 만나요
-겨울이 되면 곤충들은 집속으로 숨어들어가거나 더운 곳으로 이동을 하지만 대부분 추위에 죽는다.
하여 죽기 전에 자손을 남기는데 알, 애벌레, 번데기 상태로 힘겨운 겨울을 나고 따뜻한 게절이 되면
알에서 부화하고 성장한다.
*뒷장에 이해를 돕기 위한 단어풀이가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작지만 곤충들의 세계도 인간만큼이나 흥미가 많다는 생각.
생명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그 존재의 가치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고작 매미의 허물을 보고 놀라움과 경이로움에 머물렀던 나의 곤충세계가 좀 확장된 기분이다.
곤충에 대해 호기심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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