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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거 수업 - 선거를 통한 리더십, 자신감, 발표력 향상
채진석 지음 / 험이열 / 2021년 10월
평점 :
드디어 개학을 했네요.
3월! 아이들이 등교한 엄마의 오전은 싱그럽게 다가오는 봄 햇살처럼 화사합니다. ㅋㅋ
새 학년으로 올라가니 준비할 것이 많아졌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께 자신을 소개할 일도 있고요, 또 아이가 원한다면 회장 선거에 나갈 일도 있죠.
초3부터 회장, 부회장 선거를 합니다.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의 반장, 부반장 선거이죠. 1,2학기로 나누어서 뽑는데요. 1학기 선거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제 아들도 작년에 선거에 나갔는데 회장에서는 떨어지고 부회장이 되었어요. 친구들이 투표로 뽑아주었다고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아이가 선거에 나갔는데 저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잠들기 전에 10분 정도 뭐라고 말할까 잠깐 고민해 준 정도밖에 못해줬어요.
솔직히 제 아이는 선거에 나가도 당선될 확률이 낮다고 생각했어요. 아이가 반에서 가장 키가 작고 공부도 별로 잘하지 않아서요.
그리고 저의 경우에 반장도 자주 하고 전교회장도 했지만, 그런 경험이 어른이 되어서 별로 필요 없어서 제 아이들에게 굳이 리더를 권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저.. 참 못난 엄마 같습니다. 아이가 좋아하고 또 선거에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반성했습니다.
감히 아이에 대해서 판단한 점, 기대했다가 상처 받을까봐 미리 두려워한 점, 리더의 자리를 귀찮게 생각했던 점.. 반성할 것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올해는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또 너무 깊게 개입하고 싶지는 않아서 좋은 책을 권하기로 했습니다.
개그맨 출신의 스피치 강사님이 쓴 ‘회장 선거 수업’ 책입니다.
이 책은 저와 초등학생인 아들이 함께 읽었어요. 분량이 꽤 많지만, 아이가 좋은 책이라며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저자는 왕따에서 회장으로 변신한 경험과 노력의 과정을 책에 담았습니다. 그의 솔직한 고백은 독자의 마음에 용기와 감동을 전합니다.
때로는 아이들의 선거에 어른이 너무 개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가 나서서 아이 친구들에게 돈을 쓰며 아부하고, 완벽한 연설문과 스피치를 연습하느라 학원까지 다닌다고 해요.
물론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선거에 나가는 동기와 과정인 것 같아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러워도 극복하고 도전하는 자세, 이름만 임원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학급을 위해 봉사하는 태도, 선의의 경쟁을 하고 뽑힌 친구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는 착한 인성..
선거 출마는 이 모든 것을 배우는 좋은 기회죠. 이런 내용에 대해서 부모가 차근차근 설명하면 좋고, 그것이 부담스러우면 이런 책을 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모의 적극 개입은 노노! 아이 스스로 준비하게 도울 이 책에는 구체적인 스피치 방법, 연설문 사례가 있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모든 선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런 책도 있었어?’하는 반가운 마음이 든 독서였어요. 이 책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선거에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아요. 아이가 싫어하는데 억지로 나가라고 하고, 억지로 당선 시켜서 이름만 임원으로 살게 하는 것은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아이들에게도 선거에 대해 알려주는 교육은 필요하겠죠. 민주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 선거와 투표는 필수니까요.
이 책에서 풀어주는 선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솔직한 경험이 담긴 좋은 책을 만드신 저자 채진석 님께 감사합니다. 당신이 우리를 응원해 주신 것처럼 저도 당신의 앞날을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참된 리더의 길을 지도하시는, 몸소 본보기가 되는 좋은 강사로 살아주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