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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3 - 수학, 음악이 되다: 아빠가 숨겨 둔 공식 ㅣ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3
김민형 기획, 김태호 글, 홍승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김민형 교수님이 만든 수학 동화가 있습니다.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데, 3권을 읽어보았네요.
김민형 교수는 서울대 최초 수학과 조기 졸업생, 한국인 최초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 세계 최초 수학 대중화 석좌 교수(워릭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수학자입니다.
수학도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기획은, 수학과 문학에 공통으로 스며 있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 줍니다.
’수학 추리 탐험대‘를 소개합니다.
3권은 사라진 아빠의 기억 속을 여행하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수학과 음악을 연계하여 수학과의 매력 있는 만남을 유도합니다.
김민형 교수의 책은 ‘수학이 필요한 순간‘으로 처음 만났는데요.
이렇게 어린이 수준에서 읽을 수 있는 내용도 있어서 참 감사하네요.
수학에 대한 흥미로운 강의들도 많이 하셨으니 검색해서 만나보시면 좋습니다.
저는 수학을 지도하는 사람이니 한국에 있는 많은 수학동화를 섭렵했습니다.
유명한 수학동화부터 새로 나온 책들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여러 수학동화들의 장단점도 파악하게 되죠.
아주 유명한 시리즈이고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구성에 아쉬움이 느껴지는 책도 있어요.
이야기와 수학 지식이 물 위에 뜬 기름처럼 따로따로인 경우죠.
사람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 생각에 매우 좋은 구성이라는 느낌이 드는 책도 있습니다.
그런 책은 수업에서 교재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는 기존의 수학동화가 가진 단점을 자연스럽게 거두어낸 인상을 줍니다.
아버지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찾는 추리 소설 형태의 이야기가 몰입감을 주고, 그 과정에서 여러 수학적 사고를 할 기회가 생깁니다.
학습 만화 중에서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을 담은 책이 있는데, 이 책은 꽤 꼼꼼하게 검수하며 제작했네요.
수학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 실생활과 밀접함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특히 3권은 수학과 음악의 연관성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어서 예술로 다가가는 수학을 만날 수 있어요.
책 속 부록에는 수학자 피타고라스의 탐구 일지도 있네요.
소리의 높낮이를 관찰하다가 아름다운 음계를 찾아낸 피타고라스처럼 우리 아이들 중에서도 위대한 수학자가 나오리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