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교양 과학과 미술
노인영 지음 / 문예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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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융합이라는 더하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혁신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융합을 통해 서로 다른 분야를 결합하여 독립적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성과와 효율을 이룰 수 있죠.

이를 통해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어요.

책 중에서도 다른 분야의 학문을 융합한 시각의 책을 읽으면 흥미로워요.

이번에는 과학과 미술을 융합한 ‘최소한의 교양’을 소개해요.

과학과 수학을 미술과 연결하는 오묘한 책입니다.

어떻게 이과 학문을 예술과 연결할 수 있나 궁금해서 읽었어요.

이 책은 과학과 미술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유명한 작품이나 인물들의 이야기의 나열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역사와도 연결이 됩니다.

작가는 역사 속 과학에 기반해 특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등 어렵다고 인식할 과학 이론을 쉽게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통해 재앙을 바라보는 인류의 철학관을 함께 녹여내는 방식이죠.

유클리드 기하학이 미술에 끼친 영향, 비례를 활용한 다빈치의 드로잉 등.. 명화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이 드러나요.

책이 관통하는 주제가 광범위하게 확장되므로 인류와 미래에 대한 고찰까지 닿을 수 있어요.


저는 화가들이 그림을 그릴 때 황금비율을 계산하는 정도에서 과학이나 수학이 활용될 줄 알았어요.

그러나 이 책은 저의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부분에서 융합의 증거를 찾아냅니다.

미술 작품 감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과학의 시각으로 작품을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만날 것입니다.

논문을 읽는 것처럼 독해 난이도가 높은 책이지만, 중간에 포근한 색감의 삽화가 있어 시각의 피로함이 줄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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