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약속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7
박현숙 지음, 정경아 그림 / 서유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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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렵게 생각하며 고민하는 문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친구관계'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른에게도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인데 미성숙한 아이의 친구관계는 얼마나 고민이 많을까요?

친구 관계 때문에 상처를 받은 아이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지만, 어떤 말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런 책을 읽고 지혜를 얻었답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는 '뻔뻔한 약속'입니다.

이 책은 구미호 식당 소설로 알려진 박현숙 작가의 신작입니다.

박현숙 작가님은 아이들을 위해서 다양한 소재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분이죠.

이번 소설의 소재는 '뒷담화'입니다.

뒷담화라는 단어만 들어도 뜨끔했습니다.

누군가의 앞에서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뒤에서 하는 것을 뒷담화라고 하죠.

(사실 표준어는 아닌데, 이 책에서 뒷담화라고 사용하니 저도 편하게 이어 씁니다.)

살면서 뒷담화(=험담) 한번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뒷담화 문제가 자주 벌어지니 충분히 공감을 끌어내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 누군가의 흉을 보는 것이 나쁜 일이라는 것을 느끼고, 맞장구를 치는 일도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하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하나는 엄마와 할머니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아이와 어른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니 공통의 관심사로 대화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풍부합니다.

생각을 확장하면 사회에서 떠도는 가짜 뉴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죠.

뒷담화 하는 것은 나쁘다고 백날 말하는 것보다 이런 책을 읽고 스스로 판단하게 도와주세요.

아이들에게 분별의 지혜를 키울 기회를 주는 책 같아요.

겉으로는 친하면서 뒤로는 흉을 보는 친구들의 모습을 책에서 만나며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마도 자신은 그러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며 타인의 입장을 배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겉과 속이 다른 뻔뻔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을 조심하자는 다짐을 하면서 책 소개를 마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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