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실래요? 결혼할래요?
유은성.김정화 지음 / 꿈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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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배우와 CCM 가수 유은성 부부가 함께 쓴 에세이 책을 읽었어요.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예쁠 것 같은 김정화 배우는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배우인데요.

어느 날 갑자기 유은성이라는 분의 아내가 되었다고 해서 놀랐어요.

유은성 님은 기독교에서 찬양을 부르는 CCM 가수로 유명한 분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등.. 저도 즐겨 부르는 CCM을 작곡하셨어요.

두 분의 연애와 결혼 스토리가 궁금해서 책을 펼쳤다가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네요.

'커피 마실래요? 결혼할래요?'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사람의 만남이 너와 나의 만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그 중심에 하나님이 있을 때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가 느껴지게 하는 책입니다.

배우자 기도를 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이미 결혼한 기혼자 가정에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유은성 김정화 부부의 모습은 지상에 내려온 천사처럼 보입니다.

부잣집에서 고생 안 하고 사랑만 받으며 자랐을 것 같은 김정화 배우는 고등학생 시절에 순식간에 유명해졌지만, 부모님의 이혼을 겪습니다.

나중에는 사랑하는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요.

이 과정에서 배우 생활을 내려놓고 간병을 했다고 합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유은성 씨를 만나서 의지했어요.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인도와 계획하심이 느껴졌다고 해요.

부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자신들의 영향력을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는 선한 영향력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해요.

이 책은 소제목이 커피입니다. 캐러멜 마키아토, 아메리카노, 아인슈페너...

책의 제목에도 커피 마시자는 말이 나오는데요.

그 이유가 부부가 알리스타 커피 회사를 운영할 만큼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 회사에서도 케냐 바링고 지역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보다 앞으로 해나갈 일들이 더 많을 것 같은 부부.

이 가정을 위하여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하늘나라에도 천사가 필요하기 때문일까요...

유은성 씨가 현재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 하늘나라로 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부부는 일상에서 감사를 잃지 않습니다.

책에 담겨진 글마다 원망이 아닌, 감사와 은혜가 넘쳐요.

부부의 글을 읽으니 제가 품은 사랑이 너무 작아서 부끄럽네요.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 잔의 커피만큼의 위안이라도 줄 수 있는 자인가...'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

이들 부부는 기적이 무엇인가 깨닫게 합니다.

사랑하는 이와 평범한 하루를 함께하는 오늘이 바로 '기적'이라네요.

평생 함께 마주보며 커피 마시고 싶은 사람을 찾았나요?

이들처럼 용기를 내서 기적같은 인연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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