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정경아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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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삶을 그려보셨나요?

젊음이 영원할 것 같은데 세월이 흐르는 건 순식간이네요.

가끔 상상을 해봅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나의 60세 이후는 어떤 삶일까?

건강하게 잘 살아 있을까요?

그때는 지금보다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평온할까요?

소중한 사람들이 이미 떠나고 없을 것 같아서 약간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60대 이후의 삶에 긍정적인 희망을 품었네요.

'일주일에 세 번 동네 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입니다.

이 책은 30여 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60대 후반을 살아가는 할머니의 에세이 책입니다.

본인을 내세울 것 없는 동네 할머니라고 소개하시니 약간의 귀여움과 겸손함이 느껴지네요.

저자는 문화센터와 도서관에서 인생 2막의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어요.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것으로 충만한 노년기를 보내고 있으시죠.

한 편의 에세이들이 웹툰을 보는 것처럼 이미지가 그려져서 재밌었어요.

저도 읽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마도 이 분처럼 노년기를 보내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이 분의 글을 읽으면서 이런 엄마, 이런 할머니로 나이 들고 싶다 생각했어요.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대단한 에피소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기록이지만, 누구나 공감 가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임신 중에 문화센터에 자주 갔었는데요. 저렴하게 다양한 수업을 들어서 좋았었죠.

아이들도 가끔 문화센터 수업을 신청하여 데리고 가면 가성비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있답니다.

마트, 백화점, 도서관 등.. 요즘은 배울 곳이 참 많으니 적극적으로 수업을 찾아보면 좋겠어요.

이 책은 노년기를 맞이하며 막막한 미래를 고민하는 분이나 우울감을 겪는 분들에게 선물로 드리면 좋을 거 같네요.

또래 친구의 혹은 언니의 수다를 들으면서 인생의 활력을 얻는 계기를 얻을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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