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아이들에게 판타지 세계관이 있는 소설이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적인 소재가 들어간 판타지 소설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드디어 좋은 소재의 소설을 발견했어요.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한 작품이라 기대를 하고 읽었어요. ‘귀신 쫓는 비형랑’을 소개해요.삼국유사에 나오는 신비로운 인물 비형랑! 신라시대 25대 왕인 진지왕이 죽어 귀신이 되어 도화녀라는 여자와 동침하여 낳은 아들이라고 합니다. 비형랑은 밤에 귀신들과 어울려 놀았다는 말이 전해지는데요.진평왕은 비형랑의 신비로운 능력을 듣고 귀신을 나랏일에 이용하자고 제안했어요. 그래서 비형랑은 반인반귀 입니다. 반은 귀신 반은 인간이라죠. 그래서 비형랑은 길달이라는 도깨비를 불러서 함께 일했다고 해요. 이런 신비로운 이야기를 어린이 소설의 소재로 삼았으니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죠.게다가 이 소설의 배경은 학교이고 등장인물도 학생이라서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을 얻기에 좋답니다.줄거리는 어느 학교에서 아이들이 혼을 빼앗기는 일이 생겨서 비형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물론 비형랑도 학생으로 등장하고요. 또래 친구들과의 미묘한 관계의 문제를 겪으며 우정을 쌓아가요. 추리, 미스터리의 요소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어요. 어쩌면 시리즈로도 쭉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매력적인 소재의 어린이 소설이었습니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