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 1
서아람 지음, 안병현 그림 / 라곰스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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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어 주는 이상한 과자를 파는 전천당 시리즈가 한국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일본에서 건너온 전천당 책이 인기를 얻을수록 아쉬웠어요.

한국에도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어? 그런데 전천당보다 재미있다며 자신 있게 마케팅하는 책을 만났네요.

'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라는 책입니다.

언젠가부터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큰 인기를 얻고 있죠.

파는 사람이 없는데, 물건을 고르고 고객이 스스로 계산까지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무인 가게를 무척 좋아합니다.

어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실컷 고르고, 때로는 구경만 하고 나와도 되고, 직접 계산을 해보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무인 가게가 운영되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도난 사고가 많기 때문이라고 해요.

한국 사회는 정직한 사람들도 많고, 보안이나 치안 시스템도 좋아서 이런 가게를 잘 운영할 수 있나 봅니다.

아무튼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반영하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배경으로 아이들 동화가 나왔어요.

작가는 검사 출신이네요. 법조계 인사답게 이 동화에도 '정직'이라는 교훈이 담겨 있어요.

또한 여러 아이들의 사연을 통해 지루하지 않은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점이 좋습니다.

초등학생인 첫째 아이가 무척 재미있다고 다른 친구들과도 보고 싶다고 이 책을 학교에 가져갔습니다.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짧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잠깐씩 읽기에도 좋습니다. 결말은 처음과 끝이 이어지니까 끝까지 흥미를 놓지 않을 수 있네요.

이 책에는 친구 관계나 외모에 대한 고민 등.. 요즘 아이들의 고민이 담겨 있어요.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을 무겁게 하던 고민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지혜를 배우는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저도 이런 낯선 가게에 들어가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싶네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내가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잠시 아이가 되어서 즐거운 상상을 해보아서 즐거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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