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 수학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떠도는 시대입니다. 상당히 비싼 가격의 유초등 수학 학원에서도 사고력수학 학습법을 내세우고 있어요.도대체 사고력 수학이 무엇이기에 중요하다고 하는 것일까 궁금하여 이 책을 읽었어요. '초등 수학은 사고력이다'입니다.저자는 학창 시절에 수포자였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수학을 어려워했던 경험이 있어서 수포자의 심정을 잘 알고 있어요. 생각의 전환을 통하여 수학에 재미를 붙여서 이제는 수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부에는 지름길이 없다고 하지만, 어쩌면 수학에는 가까워지는 길이 있을 지도 몰라요. 저자는 수학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수학은 기호로 된 언어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수학 기호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만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어도 살짝 수학에 호기심을 가질 법 합니다. 수학을 암기 공식 위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생각하며 다가가는 것이 사고력 수학인 것 같아요. 저자는 아이들을 무한한 상상력이 있는 우주 같은 존재로 바라봅니다. 그리하여 스스로 고민할 기회를 주고 관찰합니다.단순한 연산 문제를 풀 때에도 문제를 이미지로 그려보라 하고,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라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수학을 친근하게 느낄 것 같아서 바로 따라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사실 수학의 어원이 모든 학문을 의미하는 mathemata에서 왔다고 합니다. 어원에서만 보아도 수학이 다른 학문과 별개가 아니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수학은 그냥 하나의 과목이 아니다! 실용적인 학문이다!금방 답을 찍어내는 기계적인 공부가 아니라 오감 자극을 통해 사고력을 발달시키는 수학을 가르치고 싶네요. 원리를 알고 있는 아이들은 멀리 가도 탄탄하게 갑니다. 스스로 고민하며 문제 해결을 하려는 아이가 새로운 도전 앞에서도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죠.저자는 아이큐보다 중요한 것이 엉큐라고 말했는데요. 엉큐는 엉덩이의 힘이라고 합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끈기 있게 사고하고 훈련하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할 것이라 믿습니다.이 책은 수학으로 생각하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려주네요.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학 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점도 유익했습니다.수학을 가르치는 교사나 엄마표 홈스쿨을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