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라는 말이 아직도 멀게 느껴진다면 그거 큰일입니다. 젊은 시절에 노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나이를 먹을 일이 두려워질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와 우울과 가까워지겠죠. 물질적인 준비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출생률은 줄어들고 노인들은 죽지 않아서 인구의 대부분이 노인이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평균 수명이 100세까지 늘어난 시대에서 70대는 노년기라 부르기도 애매한 나이가 된다고 해요.주위에 손자 손녀를 돌보는 노인들을 보면 노인이라 부르기 어색할 정도로 젊은 분들이 많더라고요. 오늘은 행복하게 나이들 준비를 위한 독서를 했어요. '70대에 행복한 고령자'라는 책인데요.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 현재 70세에 들어선 어르신들까지 읽으면 좋은 책이네요. 일본의 정신과 의사가 집필한 이 책은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그동안 건강과 노년기에 대하여 알고 있었던 것들에 편견을 확 깨주는 책이었어요. 1장 건강진단을 의심하자2장 나이대별 '의학적으로 올바르게 사는 법'3장 70세부터는 '부족한 것을 채우는 건강법'4장 70대는 인생 100년 시대의 황금기5장 80세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하지?이런 목차로 구성한 책인데요. 1장부터 깜짝 놀랐습니다. 건강검진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고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이 암에 덜 걸린다고 말을 하네요. 40대부터는 건강검진 결과에 이상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감정의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놀라운 말을 이어가요. 제가 건강에 대해서 듣고 싶은 말,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는 책이네요.저는 작년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요. 40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여기저기 건강 문제가 있더라고요. 검진 결과를 보고 우울했어요. 언제 암에 걸릴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품고 사는 기분이 들었어요. 평소에도 별로 건강한 편은 아니라서.. 다양한 질병을 달고 산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자주 간다고 이것들이 고쳐지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마음이 편해지고,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니까 건강도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건강의 가장 큰 적이 스트레스죠.이 책은 쓸모없이 짊어지고 사는 스트레스를 내려놓도록 도왔습니다.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많은 걱정을 내려놓고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알려 줍니다. 그러나 이 책이 담은 내용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콜레스테롤 줄이기, 채식하기, 식사 세끼 챙겨 먹기 등.. 우리가 건강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반기를 드는 내용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의사들도 저마다의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참고하시며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 나서 행복한 노년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멋지게 나이들 준비를 하겠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