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 지금 이 순간 무슨 일이? 풀빛 지식 아이
솔레다드 로메로 마리뇨 지음, 카롤리나 몬테루비오 그림, 김미경 옮김 / 풀빛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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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참 소중하죠.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시간.

학창 시절에 이런 글귀를 벽에 붙이고 공부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이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이 그림책을 보고 시간의 소중함과 위대함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었는데요. '1초 지금 이 순간 무슨 일이?'라는 그림책입니다.

1초도 되지 않는 찰나의 시간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일단 상상을 해보고 책장을 넘겨 봅니다.

눈을 깜박이는 1초에 아마존 정글에서는 18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3,160톤의 물이 쏟아지고, 번개가 땅에 50~100번 친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들이 쭈욱 이어집니다. 이 책은 짧은 시간에 얼마나 대단한 역사가 이루어지는가 담고 있어요.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고민해 보는 계기가 생겨요.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는 천 년의 시간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가 분해되기 위하여 엄청난 시간이 걸리고요.

인간이 우주 비행에 성공하고, 마야 문명이 발전하는데 걸리는 긴 시간도 천 년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짧은 글과 이해하기 쉬운 그림을 통하여 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책이네요.

이런 책을 만나면 책의 존재의 이유에 대하여 상기하게 됩니다.

책을 통하여 선조의 지혜를 물려받을 수 있죠.

이 책은 과거의 아주 먼 시대로부터 현재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책처럼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

아니 그 반대로 어쩌면 먼 미래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보내준 책 같은 느낌도 들어요.

당신들이 생각 없이 사용하는 1초 때문에 미래 사람들은 훼손된 자연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간다고.. 이 책을 읽고 정신을 차리라고 보낸 것 같아요.

여러 언어로 전 세계에 번역되어서 전해지고 또 전해져서 모두의 1초가 소중하게 사용되면 좋겠어요.

지금 이 순간.

나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 이 독서를 통하여 잠시 바쁜 마음을 멈추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습니
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서로의 하루, 서로의 시간에 대해서 말문을 트는 독후 활동도 했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1초가 더욱더 소중해지길 바랍니다.

오늘이 우리가 가장 젊은 날이고.. 무탈하여 감사하고 행복한 날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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