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참 소중하죠.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시간. 학창 시절에 이런 글귀를 벽에 붙이고 공부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이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이 그림책을 보고 시간의 소중함과 위대함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었는데요. '1초 지금 이 순간 무슨 일이?'라는 그림책입니다. 1초도 되지 않는 찰나의 시간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일단 상상을 해보고 책장을 넘겨 봅니다.눈을 깜박이는 1초에 아마존 정글에서는 18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3,160톤의 물이 쏟아지고, 번개가 땅에 50~100번 친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들이 쭈욱 이어집니다. 이 책은 짧은 시간에 얼마나 대단한 역사가 이루어지는가 담고 있어요.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고민해 보는 계기가 생겨요.그리고 책의 후반부에는 천 년의 시간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가 분해되기 위하여 엄청난 시간이 걸리고요. 인간이 우주 비행에 성공하고, 마야 문명이 발전하는데 걸리는 긴 시간도 천 년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짧은 글과 이해하기 쉬운 그림을 통하여 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책이네요. 이런 책을 만나면 책의 존재의 이유에 대하여 상기하게 됩니다. 책을 통하여 선조의 지혜를 물려받을 수 있죠. 이 책은 과거의 아주 먼 시대로부터 현재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책처럼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 아니 그 반대로 어쩌면 먼 미래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보내준 책 같은 느낌도 들어요. 당신들이 생각 없이 사용하는 1초 때문에 미래 사람들은 훼손된 자연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간다고.. 이 책을 읽고 정신을 차리라고 보낸 것 같아요. 여러 언어로 전 세계에 번역되어서 전해지고 또 전해져서 모두의 1초가 소중하게 사용되면 좋겠어요.지금 이 순간. 나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 이 독서를 통하여 잠시 바쁜 마음을 멈추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서로의 하루, 서로의 시간에 대해서 말문을 트는 독후 활동도 했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1초가 더욱더 소중해지길 바랍니다. 오늘이 우리가 가장 젊은 날이고.. 무탈하여 감사하고 행복한 날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