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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미리보기 - 대기업이 궁금한 취준생들을 위한 솔루션 BOOK
공두 지음 / 푸른영토 / 2022년 11월
평점 :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취준생에게 반가운 책이 나왔네요.
입사 준비부터 적응과 퇴사까지 모든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대기업 직원으로 20년을 지낸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을 담아서 만든 책이니 애정과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대기업 미리보기'를 소개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성격이 좋은 직장 선배를 만나서 사회생활 꿀팁을 전수받는 것 같았어요.
대기업에 다니고 싶은 사람에게는 간접 체험 기회를 주고, 이미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책에서 만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인성'을 강조하는 것이었어요.
저자가 20년 동안 지켜본 결과에 따르면 일을 조금 못하더라도 인성이 좋거나 밝게 인사하는 사람들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 정도 나이가 되니까 인성이 좋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해봅니다.
인성이 좋다는 것은 딱히 뭐라고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네요.
공부를 잘하여도 인성이 좋지 않은 아이들의 미래는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그래서 자녀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에서 인성이 좋다는 것은 그의 존재가 조직에서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라 피스 메이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인성이 좋은 신입사원은 진급에서도 유리하고, 인성이 좋은 상사는 나중에 퇴직을 하여도 협력 업체에서 모셔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갑질하면 언젠가는 갑질당한다!'
'사회생활에서는 자신을 좋아하는 열 명의 사람보다, 한 명의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결국 성공하는 것이다.'
이런 말은 특히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저자가 다양한 사례로 마음에 와닿게 설명해 주는 점이 좋았어요.
이 책은 진솔합니다. 술자리, 사내연애, 법인카드, 명예퇴직 등의 내용까지 담고 있음에 놀랐네요.
사소하게 여길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대충 넘어가지 않고 진지하게 조언해 줍니다.
본업이 주부인 제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당장 대기업에 입사하고 싶어서는 아닙니다.
남편의 회사 생활에 관하여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읽어보았고, 자녀들이 나중에 기업에 입사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인재로 키워야 할 것인가 대비하기 위해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직접적인 도움을 받았어요. 저의 지난 사회생활을 돌아보았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Align 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Align : (저자가 책에서 자주 쓰는 표현) 정렬, 가지런하게
취준생이나 직장인에게만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니라, 저 같은 독자에게도 도움을 주었으니 타깃층이 꽤 광범위한 책이네요.
두 아이 육아를 하면서 사회생활을 내려놓으면서 다시 출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이런 책을 읽으니까 회사에 다니는 기분이 들어서 흥미롭고 즐거웠어요. ㅎㅎ
물론 직장인 생활에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대기업은 조직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가 있죠.
하지만 자신이 어딘가에 쓰임 받고 누군가 노력을 알아주고 월급까지 준다는 사실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특히 대기업의 복지제도와 역량 교육을 보면 입사를 희망하지 않을 수 없죠. 그러니 오늘도 취준생, 직장인 여러분 힘내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