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노는 방법

그림책 예술놀이 - 집중력·상상력·창의력·표현력이 보너스로 따라오는 신나는 놀이
이지현 지음 / 소울하우스 / 2022년 12월

엄마가 되고 나서 세상에 좋은 그림책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짧은 글과 몇 장의 그림에도 마음을 움직일 큰 감동이 담겨있더라고요.

육아를 하면서 그림책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잘 고른 그림책 한 권이 열 마디의 잔소리보다 효과적이었고, 외롭거나 우울한 생각이 들 때에도 그림책에서 위로 받았어요.

그림책으로 다양한 학습 활동도 했어요. 그림책은 집중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저처럼 그림책에 관심이 많은 분이면 이 책도 추천합니다.

연극배우 출신 17년 차 예술 강사의 노하우를 담은 '그림책 예술놀이'입니다.

그림책으로 예술을 배울 수 있다니 참 반가운 소식이죠.

이 책을 읽고 그림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집뿐만 아니라 유치원, 학교, 도서관에서 활용하기 좋아요.

part1에서는 왜 그림책 놀이가 중요한가 설명하고 효율적인 방법에 대하여 설명해요.

part2에는 좋은 그림책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독후 활동 방법을 제시합니다.

움직이기, 색칠하기, 한 장면으로 상상하기, 상황극 하기, 음식 만들기, 감정 표현하기, 숫자와 한글 배우기, 그림책 만들기 등 기발한 방법이 많습니다.

그림책으로 노는 일은 아이의 창의성 발달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학습 능력을 키우는 일에도 도움을 줍니다.

앞으로 바뀌게 될 미래형 수능을 대비하려면 독서활동, 독서토론,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고 해요.

이제는 정해진 답을 찾는 학습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타인과 교류하는 일이 중요하죠.

그런데 아이가 독서감상문을 숙제로 써내는 과정을 지켜보니까 숙제를 위한 독서를 하더라고요.

주입식 독서, 의무형 독서, 기록형 독서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독후감 숙제가 오히려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빼앗아가는 것 같기도 했고요.

독서 숙제가 아닌 독서 놀이를 찾으신다면 참고하세요.

저자는 말합니다. 독서 예술놀이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놀이'라고.

책에 등장하는 놀이들은 결말이 열린 책처럼 자유롭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놀면서 얼마나 행복할까 그려졌어요.

피카소는 말했습니다.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이다. 문제는 어른이 되어서도 예술가로 남아 있는가이다'라고.

이 말이 맞다면, 아이들이 이미 가진 가능성을 획일화시키지 않도록 돕는 일이 어른의 역할인 것 같네요.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그림책 표지를 이어서 이야기를 만드는 일, 자신만의 그림책 만들기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고등학생이나 성인을 상대로 그림책 수업을 한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오늘부터 그림책으로 더 신나게 놀겠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얻은 이 두 가지 말도 기억하겠습니다.

37p. 실컷 놀게 해 주세요. 아이가 행복하도록.
91p. 틀려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손이 가는 대로 마음대로 과감하게 그려 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