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 - 중·고교 세계사, 24가지 논제로 깔끔하게 정복!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5
박숙현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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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단순한 암기 과목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실 공부할 과목으로 접근하는 것도 이상하죠.

특히 세계사를 공부하면 통찰력을 발휘하게 되어 조국과 세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이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찾고 배우기 위하여 오늘도 역사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너무나 광범위한 역사를 어떤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배우고 기억할 수 있을까요?

고민으로 다가온다면 이런 독서를 제안해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 좋은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중학교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를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고대부터 중세, 르네상스, 근대부터 현재까지의 중요한 사건 24가지를 엄선했습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압도적인 책의 두께를 보면 느껴지죠. 풍부한 배경지식이 들어있어요.

독서와 토론을 한 번에 잡는 알찬 책이네요. 세계사에서 토론의 주제가 되는 것들을 선별하고 주요 내용을 요약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24가지 주제는 이렇습니다.

4대 문명, 페르시아 전쟁, 진시황제, 로마의 정치 체제, 로마 크리스트교, 십자군 전쟁, 백년 전쟁, 대항해 시대, 종교 개혁, 절대왕정, 영국 혁명, 산업 혁명, 미군 혁명,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제국주의, 아편 전쟁, 메이지 유신, 제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제2차 세계 대전, 중화 인민 공화국의 탄생, 냉전 체제, 베트남 전쟁

24가지 주제 중에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주제도 있네요. 하지만 선정단에게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알아두면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담긴 주제는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사건의 원인, 과정, 결과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내용을 늘려서 담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하브루타 학습법을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하브루타는 두 사람이 짝을 지어서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입니다.

사건의 개념과 배경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질문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으니 그냥 아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아는 학습법에 적용하기 좋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집니다.

지난 역사에서도 그렇고, 현대에도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가 갈리죠.

하지만 대립이 있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며, 서로 다른 의견에서 타협점을 찾으면서 발전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토론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말을 많이 하고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당연히 토론까지 잘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쟁점이 무엇인지 주제를 파악하는 것인데요. 학교 교육과정에서도 이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주제에서 어긋나는 쪽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이 책에서 쟁점을 짚어주니 좋았습니다.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읽어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세계사는 범위가 무척 넓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나 당황스럽습니다. 이제 이렇게 정리를 해둔 책을 찾았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네요.

어려운 세계사 공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토론도 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지도로 삼아야겠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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