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수학을 잘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역시나 살면서 수학 공부를 할 필요가 없었는데, 아이들을 키우니 다시 수학에 대한 고민이 생겼네요. 저의 유전자가 흘러가서인지 아이들도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수학을 만나게 할 것인가 고민합니다. 이런 책을 만나면 참 고맙고 반가워요. 오늘 리뷰할 책은 일본 학자들이 만든 '풀고 싶은 수학'이라는 책입니다. 일본 아마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책이라고 합니다. 교육방송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만든 창의수학 책이네요. 구성은 마치 퀴즈 대회에 참여한 것처럼 흥미진진합니다. 실제 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일상풍경 사진에서 수학 문제를 끌어내는 구조라서 놀라웠어요.수학을 학문으로만 접근했는데,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생활 속 수학을 창의수학의 시각으로 만날 수 있게 합니다. 사진도 휴대폰으로 막 찍은 것처럼 친근해요.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 같은 사람도 책을 읽다가 무릎을 탁! 치면서 저절로 수학의 세계로 빠져들고 말았어요. 케이크나 피자를 먹다가도 신기한 수학의 원리를 찾아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내용에 푹 빠져서 보니까 저도 새로운 수학 문제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 책을 만든 사람들도 처음에는 재미로 문제 만들기를 접근했다가 재미가 취미가 되고 나중에는 연구 업적이 되었다고 합니다.책에는 다양한 문제가 들어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푸는 비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논리 구조 + 추상화 + 새로운 생각의 틀 + 사고력 이 과정을 거치면 어려운 수학 문제도 차근차근 풀어볼 수 있다고 해요. 초등, 중등, 고등 수학에 모두 도움을 줄 흔하지 않는 책이네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책이거든요.저는 이 책이 대학 입시나 회사 면접 준비에도 도움을 줄 것 같아요. 실제로 그동안의 기출문제를 보면 이 책에 등장하는 문제들과 비슷한 유형이 많았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동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수학을 공부하는 목적이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함만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이런 다양한 책을 통해서 우리가 수학을 배워야 하는 진짜 이유를 깨닫기를 바랍니다. 초중고 수학 교과서도 이런 식으로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