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살아보기!저만 꿈꾸는 로망인가요? ㅎㅎ 많은 사람이 제주에서 사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살이를 하고 온 분들 중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분도 있더라고요. 아마도 체계적인 계획이나 유익한 정보가 부족하여 제주의 매력을 흠뻑 느끼지 못한 경우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그래서 저는 제주도에 대한 정보를 담은 책을 읽고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책도 꽤 매력적이라서 추천합니다. 제주에 사는 초등 교사 부부가 집필한 책입니다. '아이와 떠나는 제주 여행 버킷리스트'이 책은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필요한 제주살이 정보가 들어 있어요. 특히 현장학습 부분에서 100가지가 넘는 알찬 내용이 있네요. 제주도의 명소, 체험, 자연, 박물관 등을 알아보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 책입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이 내용을 저자의 아이들이 직접 가보고 체험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방문했기 때문에 과장된 정보가 없고요. 주위 맛집 정보까지 생생하게 담고 있어요.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꼭 가고 싶은 곳을 정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여행은 준비의 과정도 설렘이라는 선물을 주잖아요.당장에 제주도에 갈 계획이 없더라도 읽기 좋아요. 책장을 넘기는 순간조차 기분이 좋았어요. 마치 여행을 떠난 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제가 기억하는 제주도는 이 정도로 관광지와 체험장이 많지 않았는데요. 지금의 제주도는 엄청나게 발전했네요. 달라진 제주의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또한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도 떠올려 보는 기회가 생겼어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고 싶은가.'이런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묻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공기가 맑고 경치가 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고 아직은 막연하지만, 언젠가는 이 가족처럼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출산을 기피하고, 노키즈존이 늘어나는 세상. 층간 소음 문제로 집에서도 크게 소리 내어 웃지 못하는 아이들.아이들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로 사는 것이 서글퍼질 때도 있어요. 그래도 이런 책을 읽으면 역시 아이들이 미래의 희망이고, 나의 육아가 세상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져요. 저에게 이런 마음을 느끼게 해준 책이라서 고마워요. 이 책을 만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자녀들도 이 부모님의 수고를 기억하고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ㅎ*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