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1218 보물창고 22
베티나 슈티켈 지음, 아이세 로미 그림, 함미라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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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질문이 참 많습니다.

귀찮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어떤 질문은 듣는 저를 놀라게 합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호기심을 담아서 하는 질문에 깊은 성찰을 하는 계기도 생깁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뜬금없는 질문이 위대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질문을 들으면 답을 해주어야 하는데요. 제가 가진 지혜로는 답변을 하기가 어려워서 이 책을 살펴보았어요.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입니다.

다양한 질문이 들어있고 각 분야의 전문가가 답을 했습니다.

저자 베티나 슈티겔은 이 책을 만들기 위해서 노벨상 수상자들을 여러 방법으로 인터뷰 했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도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가 이런 책을 만든 이유가 아마도 아이들의 순수함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지혜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오히려 반대로 노벨상 수상자들이 묻고 아이들이 답을 해 주는 책도 읽고 싶네요 ㅎㅎ

그냥 전문가가 아니죠.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을 했어요.

답을 읽는 재미도 있고, 질문을 떠올리는 재미도 있네요.

제가 듣고 싶은 질문도 있어요. 아이들에게서 이 질문을 들으면 심쿵할 것 같아요.

"엄마, 사랑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198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달라이라마의 답변이 들어 있어요.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종교 정치 지도자이고 어떤 사람들을 그를 부처님의 환생이라고 믿죠.

102p.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사랑의 씨앗이 숨어 있단다. 우리는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는 이 씨앗을 잘 키워서 꽃피울 수 있어.
104p. 다른 사람의 처지가 되어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 할 때 아주 유익해.

더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다 읽어야 와닿을 것 같아요. 역시 사랑에 대한 질문은 답을 하기 어렵죠!

"전쟁은 왜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라는 질문도 듣고 싶어요.

이 질문을 들으면 인류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품을 정도로 아이의 마음이 성장해 있을 것 같아서 제 마음이 흐뭇할 것 같아요.

전쟁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종 차별 종식에 기여한 성직자 데스몬트 투투가 답을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전쟁을 벌이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서로의 마음에 두려움이 있다는 말도 공감할 수 있었어요.

135p. 서글픈 사실은, 지구촌이라는 거대한 한 마을에 살고 있는데도 서로를 두려워한다는 거야.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더욱더 의미가 있어요.

담고 있는 주제는 심오하지만, 문체는 다정해서 아이들도 쉽게 읽기 좋습니다.

아이들이 자꾸 어려운 질문을 하는데 어떻게 답을 할까 고민했는데요. 앞으로 이 책이 저에게 도움을 줄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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